[신년사] 황재종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원장
[신년사] 황재종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원장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2.01.0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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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이 나아갈 길
황재종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원장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농업정보신문 구독자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는 종식의 때를 모르고 세밑세초의 떠들썩한 풍경은 사라졌습니다만 여전히 새해는 기대와 설렘의 단어입니다.

지난해는 코로나와 기후변화로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는 농업을 비롯 사회‧경제 전반을 흔들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작물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농자재 가격은 상승을 거듭하고 탈농촌으로 심화되던 인력난은 최고조에 달해 긴장을 보탰습니다.

임인년 올해는 어떨까요.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기후는 더욱 불가측 할 것이며 농업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코로나와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의 나아갈 길을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농업은 우리품종 개발 및 이용 촉진, 디지털농업을 통한 자동화‧지능화, 탄소저감과 환경보전에 주력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식량위기와 직결되기에 우리품종으로 종자 해외 의존도를 낮추며 기후에 적합한 새로운 작목을 도입해야 합니다. 농업은 빅데이터‧AI 등을 활용한 디지털농업으로 노동력, 에너지를 절감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또한 친환경 농업 실천과 자연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저감, 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회‧경제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는 더욱 커지고 나아갈 방향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와 희망과 상존하기에 이 순간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나간다면 농업‧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 해입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오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를 거침없이 날려버리고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인류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위대한 농업인들, 농업정론지‘농업정보신문’구독자 여러분! 더욱 성장하고 스스로 소중함을 찾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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