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지역특화과수 ‘영암 무화과’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
전남농기원, 지역특화과수 ‘영암 무화과’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1.1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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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영암군농업기술센터 협업 결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역특화 과수인 영암 무화과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시범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저장 기간이 짧아 주로 국내에서만 유통됐던 무화과가 영암을 중심으로 해외 생과일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번 시범 수출은 도 농업기술원에서 무화과를 수출유망품목으로 발굴해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영암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첫 수출임에 큰 의의가 있고, 수출 활성화로 영암 무화과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과일로만 알려진 무화과는 본격 수확기가 8월 중하순이다. 이 시기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로, 상온에서 2일 정도 밖에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아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생과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번에 수출되는 무화과는 시설하우스 환경제어기술과 촉성재배 기술을 이용해 기존 8월 첫 수확에서 3개월 뒤인 11월로 수확 시기를 연장해 수출 성과를 이룬 것이다.

특히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 보다 3∼4배 저장 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고 홍수출하기를 피해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연구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역특화 과수인 무화과 산업 활성화 연구를 추진해 저장유통 개선 기술과 식품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B2B 상품 개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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