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오로라’ 블루베리로 타 지역과 차별화”
“무주군 ‘오로라’ 블루베리로 타 지역과 차별화”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2.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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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생 회장은 블루베리를 재배하면서 ‘무주군귀농귀촌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태생적으로 늦게 나오는 품종으로 승부 
무주는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낮다. 이유로 남쪽지역보다 블루베리 출하가 열흘에서 보름가량 늦다. 당연히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값을 높게 받을 수 없다.
“늦은 출하로 고객들을 놓치는 문제가 있었죠. 어차피 늦은 거 차라리 블루베리가 안 나올 때 나오는 전략을 사용하는 무리수를 두었어요.”
남쪽지역은 7월 15일부터 25일 경까지 블루베리 출하가 안 된다. 김규생 회장은 이때부터 출하 준비를 한다.
 

“태생적으로 늦게 나오는 품종을 선택해 승부를 걸었어요.”
김규생 회장이 선택한 품종은 ‘오로라’. 오로라 품종은 늦게 출하 가능한 품목으로 무주에 제격이다. 다만 신맛이 강하고 뜨거운 태양에서 견뎌야 해 껍질이 두꺼운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냉동 제품보다 월등히 나아 고객들이 선호한다. 물론 일찍 출하 가능한 스위트 하트 품종도 출하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6년에는 56.19㎡ 규모의 예냉 시스템의 저온저장고 설치, 과일 온도를 낮추어 저장해 월등히 좋은 상태의 블루베리를 출하할 예정이다.
 

1년 2가지씩 새로운 작물 도전
2008년 귀농한 김 회장은 당시 1억원이 좀 넘는 가격의 토지를 구입하고 4297㎡(1300평) 규모 블루베리 2000만원(1300평)묘목 구입 외엔 별다른 것은 준비하지 않았다.
해발 700m 되는 무주의 산에서 내려다본 탁 트인 시야의 무주에 매료되었고, 바로 토지를 구입, 먼 훗날을 기약해 두었다가 2년 후 사업을 정리하고 예정 없이 대전에서 내려왔다.
김 회장은 포포나무, 마키베리, 마카, 준베리. 수박무, 적배추 등의 특수 작물을 주로 재배한다. 또, 1년에 2가지씩 ‘새로운 것을 재배하자’고 정하고 도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귀농 초기, 마음과는 달리 4년간 생활비를 제대로 못 줬다. 이유로 섣불리 귀농하지 말라고 한다.
최근 그는 서울 등지의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많이 한다. 강의 내용은 실제 경험담이 대부분이다.
김 회장은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고추, 감자의 단년생 농작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의 특수작물’이란 주제로 해 본 것들, 할 것들을 소개하고 장단점을 강연하고 있다.
김 회장은 블루베리는 심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2014년 11월 블루베리를 심었다고 한다. 현재는 휴면기로 하우스를 열어두었다가 저온요구량(3℃ 이하, 600시간 이상)에도달하면 2월 초 하우스를 덮는다. 그리고 무가온(시설난방을 하지 않고 재배 가능한 시기)일 때는 100일 정도 생육 후인 5월 10일 경 수확 가능하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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