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해안분지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시래기 무는 ㎡당 소출금액이 8000원 정도로 무나 배추보다 더 나은 실정이다. 6년째 시래기 농사를 짓고 있는 펀치볼 땅굴농원 변명모 대표를 만나봤다.
시래기 무 시장의 신흥강자 ‘비타골드’
변 대표는 올해부터 시래기무 품종을 사카타코리아의 ‘비타골드’로 바꿨다.
“지난 해 비타골드를 심은 주변 농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확해 시설하우스에 건조 중인데 확실히 수량 차이가 납니다. 올해 수확량은 5000t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4년 시래기 무 시장에 신품종으로 등장한 비타골드는 엽수분화가 많아 수량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무청이 타품종에 비해 평균 6~7장이 더 달려 무 한 개 당 40여장 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 또한 무청에 붙은 털이 적고 부드러워 맛이 좋으며 속잎과 겉잎의 크기가 비교적 균일해 상품성이 우수하기로 입소문 나 지역 시래기 농가에서 선호되고 있다.
품종 장점이 인건비 절감 요인
“기존에 재배했던 품종은 이파리가 너부러져 수확 시 작업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비타골드는 이파리가 빳빳해 너부러지지 않아 수확이 용이해 작업 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변 대표는 품종에 따라 같은 시간 안에 작업하는 양이 다르다며, 품종의 장점이 인건비 절감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의 농원에서 재배한 시래기는 500g, 1Kg로 포장 판매하고 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DMZ 펀치볼’에서 수매해 전국 각지 백화점이나 군에서 운영하는 직거래 판매장 등에 유통된다.
“올해 농사가 만족스러워 내년에도 비타골드로 시래기 무 농사를 지으려고 합니다.”
변 대표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내년도 농사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