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농협 비리 근절 촉구
한우협회, 농협 비리 근절 촉구
  • 박세아 기자
  • 승인 2016.0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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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 수 반토막… 공판장 경영 개선하라”
지난 12일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국한우협회 및 관련 단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우협회가 그간 농협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적극 규탄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2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농협 비리규탄 및 농가우선경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근수 위원장 등 전국 각 지역 한우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작년 말 농협의 각종 비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고, 사료·공판장 경영 개선 및 농가이익 우선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홍길 회장은 “돈 앞에 무릎 꿇어 서로의 눈치만 보는 우리나라 현실에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1년간 축산농가 이익이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요구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1만 3000원 상당의 소머리가 서울에선 13만원으로 공판장 가격의 3~4배가 넘으며 이에 대한 자금은 농가가 받지 못하는 실정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이로 인한 자금을 농가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근수 위원장은 “지금 농협에 대한 분노를 넘어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며 “농협이 아닌 우리가 주도적인 운영을 통해 바로 가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우농가 절반 정도가 사라진 가운데,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분노하고 행동하자”고 규탄 발언을 했다.
한편 이날 규탄 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 선언 및 비리근절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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