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닭고기 가격 더 내린다
올해 닭고기 가격 더 내린다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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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수급 불균형과 파급 영향’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도계 마릿수 현황에서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금년에도 육계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닭고기 수급 불균형과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억 6100만 마리로 사상 최대 도계 수치를 기록한 도계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닭고기 공급은 지속 증가해 지난해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5.8 하락한 kg당 1483원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더해 그동안 수입 금지된 미국산과 태국산 닭고기 국내 수입이 재개될 경우 산지가격 하락폭이 지속될 전망이다.
태국산 냉동 닭고기는 현재 국내 수출 재개를 위한 현지실사와 수입위생 조건 조율만 남은 상태다.
닭고기 공급 과잉의 주된 원인은 계열 업체간 경쟁 심화, 닭고기 소비 정체, 종계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계열 업체들의 단기간 종계 입식 급증 등으로요약될 수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 계열업체의 도계 마릿수는 연평균 6.4% 증가했으며 닭고기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높은 병아리 생산 잠재력으로 상반기 도계 마릿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름철 성수기인 6~8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평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역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계열 업체 영업이익 급감과 중소업체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상장계열업체 영업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또 농가 대상 설문 결과, 위탁수수료 인하와 육계 비품 처리 증가 등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영비 증가 부담을 농가에 귀속시킨다는 불만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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