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오래 쓰려면? 겨울철 관리가 핵심!
농기계 오래 쓰려면? 겨울철 관리가 핵심!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9.1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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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전에 청소 필수
경유·휘발유 연료통 관리법 달라
농가에서 트랙터를 장기 보관하기 전 세차하는 모습
농가에서 트랙터를 장기 보관하기 전 세차하는 모습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휴농기를 맞아 농기계 보관 및 점검을 위한 관리 유의사항을 3일 발표했다. 

농기계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알맞은 방법으로 청소와 정비를 제때 해줘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농기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므로 관리에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
먼저 농기계를 깨끗이 닦고, 부위별로 점검한다. 볼트와 너트는 잘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클러치·레버·벨트는 풀어서 보관한다. 녹슬기 쉬운 부분에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둔다.

연료통을 관리할 때는 경유와 휘발유 사용 여부에 따라 관리법이 정 반대다. 경유 연료통은 습기나 녹을 막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워놓고, 휘발유 연료통은 가스가 생기지 않도록 연료통을 완전히 비워놔야 한다.

또한, 한파로 인해 엔진이 얼지 않도록 라디에이터에 부동액을 섞은 물을 적당량 채워놓는다. 냉각수를 뺄 때는 라디에이터에 물이 없다는 내용을 적어 붙여 놓으면 좋다.

타이어는 표준 공기압보다 조금 더 넣고, 주차브레이크를 건 상태에서 고임목을 덧대 바퀴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한다. 가능하면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 낫다.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은 농기계마다 보관 시 유의할 점이 다르므로 기종별 지침을 잘 따르도록 한다. 먼저 ▲트랙터는 클러치를 밟아 고정하고, 부착한 작업기는 떼어놓거나 바닥에 내려 둔다. ▲이앙기는 이앙암 스프링이 풀린 상태로 두고, 육묘 상자는 깨끗이 씻어 30단 내로 쌓아둔다. ▲콤바인은 지푸라기나 잡초 등이 부품에 감겨 있지 않도록 확인하고 날에 그리스를 바른다. ▲방제기는 약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맑은 물로 씻어내고, 호스 안쪽의 물을 완전히 빼놓는다. ▲아울러 각종 작업기, 공구, 부품 등은 기름을 묻힌 걸레로 닦아 정돈하고, 배터리는 누전되지 않도록 마이너스(-) 단자를 떼어놓는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신승엽 재해예방공학과장은“농기계 관리에 소홀하면 농기계 수명도 짧아지고 고장이 잦아진다”며 “내년 농사를 위해 농기계 관리를 확인해달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