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숙원이었던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산 파프리카의 대중국 수출을 위한 검사 및 검역요건’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고 협상을 타결했다. 12년 간의 협의 끝에 이뤄진 성과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한국 측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과 중국 해관총서 왕링쥔 부서장이 각각 서명했다. 파프리카는 한국 수출 농산물 효자작목이다. 농촌진흥청의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파프리카 수출액은 약 92.3백만 달러가량으로 과채류 수출량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중 약 99%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돼 다른 판로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협상 타결이 수출 편향의 문제를 풀 열쇠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이번 중국 진출은 일본에 집중된 수출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우리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과 중국 외 국산 파프리카의 수출이 이뤄지는 국가로는 미국, 호주, 페루, 필리핀 등이 있다.
Tag
#파프리카
저작권자 © 농업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