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예산사과와인 명성을 더하다
[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예산사과와인 명성을 더하다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9.03.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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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은성농원 '2019대한민국주류대상' 정제민 씨
은성농원은 21487㎡(6500여평) 규모에 5000여 그루의 사과가 심겨져 있다.

 

1차산업인 사과농업과 2차산업인 와인생산, 사과테마체험관광 등 6차산업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는 은성농원. 예산사과와인은 타 지역 농민들과 도시체험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예산사과를 홍보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은성농원의 와이너리에는 도내 각 기관장 등 인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은성농원의 와이너리에는 도내 각 기관장 등 인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산사과와인 대표 브랜드 추사
사과의 고장 예산. 은성농원(대표 서정학)은 사과농장을 운영하면서 사과와인을 개발. 사과와이너리투어, 파이만들기, 잼 만들기, 사과따기 등 체험관광을 결합한 농장운영을 도입해 농업 6차 산업 모델 농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은성농원은 6500여평 규모에 5000여 그루의 사과가 심겨져 있다. 품종은 후지부사와 감홍이다. 농장에서는 서정학 대표가 농사를 짓고 사위인 정제민 씨가 사과와인을 제조한다.
정제민 씨는 공대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전문적으로 양조기술을 배웠다.
정 씨가 개발한 예산사과와인 3종은 지난 2월 28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차지했다. 추사애플와인, 추사블루베리와인, 증류주추사40이 수상대상이다.
예산사과와인의 대표 브랜드는 '추사'이다. 정 씨는 예산와이너리에 대해 “우리가 생산하는 사과와인을 추사라고 지은 것은 몇가지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 우선 어설프게 외국 이름을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지역적 특색과 원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하던 끝에 탄생한 것이 추사입니다. 첫째는 와이너리가 있는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입니다. 추사의 삶과 기품을 반영하는 이미지 입니다. 둘째는 사과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입니다. 가을 사과 또는 가을 이야기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 씨의 예산와이너리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다.

은성농원 와이너리에는 주류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은성농원 와이너리에는 주류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2019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특히 ‘추사애플와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지난 2013년과 2015년 대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최고의 와인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대한민국 주류품평회 중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106개 기업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고 출품수를 기록했다. 심사는 대학교수, 술 연구기관, 소믈리에 등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
이번에 입상한 ‘추사애플와인’은 물이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저온 발효와 1년 이상의 숙성과정을 통해 정통와인제조방식으로 제조됐다. 또, 캐나다 아이스 와인 제조기술을 도입하여 디저트 와인으로 적합한 맛을 가지고 있다.
와인은 은성농장에서 수확한 예산황토사과 후지부사를 사용하여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친환경으로 생산된 블루베리를 사용해 2017년 출시한 ‘추사블루베리와인’도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새로운 블루베리 소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증류주 분야 대상을 받은 사과 증류주 ‘추사 40’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8년 백제명주 선정에 이어 충남도 주관 충남명주 TOP 10에 선정에 이어 이번 주류대상 수상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으며 프랑스의 꼬냑 같은 술로 40도 이상으로 오크향이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정제민 씨는 “앞으로 저렴한 가격에 일상생활에서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술 개발과 유통에 힘쓰겠다”며 “외국에 뒤지지 않는 명품 와이너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로 거듭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사과의 식용과 와인제조용은 품종이 다르다”며 “가공용으로 작고 신맛이 많이 나는 사과 품종을 개발해 와인의 품질을 더욱 높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사애플와인’은 물이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저온 발효와 1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갖는다.
‘추사애플와인’은 물이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저온 발효와 1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갖는다.

 

은성농장은 사과와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군 고덕면 고덕 IC인근에 위치한 예산사과와인은 과원 안에 시음장 카페, 체험장,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수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장체험형 와이너리이다.
특히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에는 매일 사과파이만들기, 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사과 와이너리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평소 해볼수 없었던  파이만들기와 잼 만들기 등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어른들은 와인생산설비와 숙성실을 둘러보고 시음을 통해서 구매로 연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올해 여름 휴가 기간 동안 1000여명 이상의 가족들이 와이너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산은 수도권 인구밀집지역과 가장 가까운 사과 주산지이고 교통의 요충지로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연간 8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자원과 사과테마체험관광을 결합한 예산사과와 예산사과와인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사과 판매 촉진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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