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 앞으로 농업분야는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 앞으로 농업분야는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9.02.2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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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KREI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주관해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서삼석·박완주·경대수 국회의원, 그리고 각계 전문가 의견 모아
지난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회 토론회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농업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KREI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주관해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서삼석·박완주·경대수 국회의원, 그리고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선 농업부문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전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남재철 서울대 초빙교수, 양승룡 고려대 교수, 김한용 전남대 교수, 손재근 경북세계농업포럼 이사장, 권원태 APEC 기후센터 원장, 한국농어촌공사 박태선 처장, 농진청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이 중장기 대책마련에 나설것을 이야기 하고있다.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 커

주제 및 사례발표에서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영향과 적응전략에 관해 농경연 정학균 센터장이, 권오상 서울대학교 교수가 기후변화가 농업부분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적응전략을 발표했다. 
정학균 센터장은 “기후변화로 이상기상 재해 및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고 기후 의존적인 농업부문에 상당한 파급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전략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오상 교수는 “여전히 기후변화 영향의 근거자료와 기초분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한국자료를 이용한 분석사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열대 작물 재배 증가,판로문제 한계
이어진 발표에서 기후변화 적응 신소득 작물 육성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형호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재배환경 변화로 우리농업에서 아열대작물 재배 가능성이 현재 증가하고 있어 소득작물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나 생산과 수요량이 적어 안정적 판로와 가격형성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동모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자체 대응현황 및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 필요
한편, 김창길 농촌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기후변화 중·장기 대책 수립과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김창길 원장은 “기후변화는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우리 농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기후변화의 체계적인 대책 실행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예산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우리 농업계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단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면서,“특히 우리나라는 평균기온 상승률이 세계 평균 기온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데 우리에게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정부 예산확보, 중장기 대책마련 노력
서삼석 의원은 “국민 먹거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농업부문은 기후변화에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 속에서 앞으로 농업분야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각 계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지혜를 모아 예산확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농업인이 기후변화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걱정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 농업분야 기후변화 중장기 대책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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