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돈업계 구조조정 지속될 것
국내 종돈업계 구조조정 지속될 것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4.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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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 수 전년대비 10개소 증가
2019년도 종돈장실태조사 결과보고
종돈사육형태에서 순종생산모돈은 많고, F1생산모돈은 적어
국내 필요 번식용씨돼지의 58%만 이동
종축개량협회 김성수 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종돈장 실태조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년 종돈장 수는 142개소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대비 10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올 2월 20일 ~ 26일까지 종돈을 사육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종축업허가업체 148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8년과 비교해 보았을때 1개 농장이 종돈업을 포기(비육전환)했고, 11개 농장이 신규로 종축업 허가를 받은것으로 조사됐다.

"종축업"이란 종축을 사육하고, 그 종축에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번식용 가축 또는 씨알을 생산해 판매(다른 사람에게 사육을 위탁하는 것을 포함한다)하는 업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종돈회사와의 GP계약만료, PRRS 질병 발생, 종돈장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효과 미진 등의 이유로 매년 종돈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종돈회사들의 직영 또는 계약 농장들은 신규로 종돈업에 진출하고 있어 전체 종돈장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제1축산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성수 부장은 "2018년 조사 당시 보다 종돈업을 포기한 농장의 수는 5개에서 1개로 줄었지만 계열화로 운영 중인 11개 농장(GP 11개소)이 신규로 종돈업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종돈장 모집 경쟁 및 국내 종돈업계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순종생산 및 번식용생산용 모돈두수

올해 전체(순종생산용․F1생산용) 모돈의 사육규모는 8만480두로 전년(7만2,527두) 대비 11%(7천953두), 순종생산용 모돈은 0.3%(45두), F1생산용 모돈은 14.1%(7,908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GP 61개소, 전체 모돈(80,480두)의 약48.6% 차지

올해 조사된 종돈장 중 전문GP는 61개소로 전체 모돈(80,480두)의 약48.6%(3만9,090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640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돈회사와 계약으로 양돈업에서 종돈업에 진출하는 전문GP농장이 최근 3년간 점차 증가되고 있고 종돈장의 생산형태가 혼용(GGP+GP, GGP+GP+PS, GP+PS)인 농장의 모돈 규모도 소폭 증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조사된 종돈장 중 PS 혼용농장은 31개소로 전체의 약22%를 차지하고 있으며, F1모돈을 19,601두(평균 632두)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별 모돈 사육현황을 살펴보면 전남이(2만,259두), 경북(1만4,601두), 전북(9천350두) 순으로 모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142개 종돈장을 대상으로 전산프로그램 사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피그플랜이 51.8%로 가장 높은 사용량을 나타냈으며, 전산관리프로그램 없이 종돈을 사육하고 있는 농장도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9년도 종돈장실태조사 결과보고'는 양돈산업의 근간이 되는 종돈장 실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종돈 및 양돈산업 전망과 각 종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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