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구근 양구로 생산비 절감, 올해 30만불 수출 목표
백합 구근 양구로 생산비 절감, 올해 30만불 수출 목표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7.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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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백합산업을 이끌어 온 이명용 대표는 현재 2만 6000㎡ 규모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 좋은 백합을 생산하고 있다. 1998년 일본으로 2만본 첫 수출을 시작했고 2000년대에는 20만본 수출을 달성하여 35만불까지 수출량을 확대했다. 특히 지속된 엔저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매년 20만불 수출하며 올해는 30만불을 목표하고 있다.

“90년대 수출 백합농업을 하면서 가장 부담되는 것은 종구 비용이었죠. 물론 현재도 50~60%정도 차지하지만 그 당시 구근비용은 생산비의 80%을 차지했죠. 무엇보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 등지에서 좋은 품종을 육성해도 구근 종구를 생산하는 농가들도 없었습니다. 소비자가 만족하는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구근을 생산할 필요를 느꼈어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구근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명용 대표는 “고품질의 종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강릉 백합영농조합법인에서 지난 2013년 10월부터 백합종구생산전문단지를 조성했다. 23억 9000만원을 투자하여 저온저장고와 작업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올 5월에 파종하여 10월 중에 처음으로 종구를 생산하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합 구근의 종구 생산은 중요하다. 기존에는 수입 품종에 의존하다 보니 종구 구입 비용 부담이 컸다. 국산 종구를 생산한다면 국산 품종으로 대체가 가능하여 구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백합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보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명용 농가는 구근 양구부터 절화 생산, 수출까지 강원도 대표 모범 농가입니다. 화훼농업이 어려운 가운데 꾸준하게 국내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이끌어 나가는 등 산학관과 함께 고품질 나리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강준 박사는 “그린아이즈, 오륜 등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을 지난해부터 10만구를 양구하고 있다. 전국의 백합종구전문생산단지 9곳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에서 양구하는 곳이 바로 이곳 강릉백합영농조합법인이며 이명용 대표가 6농가와 함께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영철 부장은 “우리 품종이 영농현장에서 잘 재배되고 있어 벅찬 감동이다. 산학관이 함께 애써 품종을 육성하여 몇 년 후에는 농가 보급하는데 전망 좋은 품종이 빨리 보급되어 돈 되는 농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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