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유기재배 확대 방안
약용작물 유기재배 확대 방안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7.27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수입 한약재의 농약 잔류독성과 중금속 등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선호로 생산성보다는 품질과 안전성이 강화된 환경친화적인 농업기술을 지향하는 추세이다.

현재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농산물 품질인증, 친환경 농산물 인증 등 인증제도가 다양한 작물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판 농자재 가격이 비싸 대부분의 유기재배용 농자재는 자가제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노동력이 과다하게 투입되므로 경영비용이 많이 들고 수량성이 낮아서 경영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약용작물의 유기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기후와 토양환경이 약용작물별 재배에 가장 적합한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재배해야 한다. 작물을 재배하는데 토양과 기후환경이 적합하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수량과 약효성분도 자연적으로 증가된다. 그러므로 약용작물별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필요한 소비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생산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약용작물 유기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화해서 생산된 농산물로 가공제품을 만들어 지역특산 명품화 및 6차산업화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기재배로 생산된 약용작물을 가공기술 및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한 생약재를 공급해서 친환경 고부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 약용작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 산업을 지원 및 육성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 상생협력 모델 구축과 유기농산물 중심으로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 강화,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는데 국민건강을 담보로 하는 약용작물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약용작물 유기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와 천적 곤충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개발 확대․ 보급해야 한다. 최근 환경을 오염시키는 유독성 농약에 대한 대체제로 천적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방제가 증가되고 있는데,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바이오 농약' 산업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11년 96억 원에서 2015년 말에는 3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미생물농약, 미생물비료, 미생물 영양제, 환경 개선제 등 제제 개발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유기농자재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품질인증제를 적극 활용하여 효능이 적은 제품은 퇴출하고 우수한 유기농자재를 개발하여 권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 친환경 약용작물 유기농업이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농업인이 안정되게 약용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유기재배법을 연구 개발하고 정부차원에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확대 보급돼야 한다. 또한 농업인 스스로도 기후 환경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기농 재배에 대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된 한약재를 이용하는 제약회사나 한의원 등에서도 품질을 인증 받은 한약재를 이용하여 소비자가 신뢰하도록 협력해야 하며, 원거리 이동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유기재배로 생산된 한약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약용작물 생산자와 공급자 및 소비자의 대대적인 인식 전환과 정책적, 제도적인 구체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약용작물의 친환경 유기농 시장은 조기에 정착될 것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