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돼지 면역력 높이는 기술 개발
새끼돼지 면역력 높이는 기술 개발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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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밀기울 활용해 제조… 면역글로불린 함량 60.3% 늘어

농촌진흥청은 새끼돼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고자 농가에서 직접 만든 고체발효 생균제를 활용한 면역력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생균제는 사람이나 가축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숙주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혼합 배양물이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액상발효 생균제 보급 사업을 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저렴한 농산부산물인 밀기울을 활용해 농가에서 고체발효 생균제를 만들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돼지의 태아는 사람과 달리 모체로부터 면역글로불린을 전달받지 못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면역력)을 갖지 못한 상태로 태어난다. 농촌진흥청이 생균제를 젖 뗀 새끼돼지 배합사료에 1% 혼합해 7주간 먹인 결과, 혈액 중 면역글로불린의 함량이 60.3% 늘었고, 염증지표인 TNF-α 함량은 14.7% 줄었다. 또, 소장 내벽의 융모 발달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준철 양돈과장은 “양돈 현장에서 미생물 생균제 등 친환경 사양 기술을 활용한다면 돼지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기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백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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