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도 유기농이 대세
고려인삼도 유기농이 대세
  • 국정우
  • 승인 2015.10.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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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영호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이사장
고려인삼 유기농 협동조합 이영호 이사장

 

본 기자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바우덕이 축제에 방문해 고려인삼 유기농 협동조합의 이영호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국정우 기자(이하 국 기자): 먼저, 고려인삼 유기농 협동조합의 설립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영호 이사장(이하 이 이사장):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장원’에서 화장품 원료인 유기농 고려 인삼을 구매하고 싶어했습니다. 장원에서 영농법인과 협동조합 중 고민을 하다가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하고 안성시의 도움을 받아 조합원 15명이 모여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국 기자: 고려인삼인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이 가능한가요?
이 이사장: 중금속 검사, 토양검사에서 포장검사까지 다 마쳤습니다. 또한 유기농 자재를 사용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가가 70% 더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 기자: 유기농 고려인삼인데, 효능면에서는 더 떨어지거나 그런 점은 없습니까? 그리고 소비자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 이사장: 효능은 똑같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라는 장점이 추가될 뿐입니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은 ‘고려인삼이 유기농이 되냐?’ 이런 반응이 많습니다. 솔직히 유기농으로 고려인삼을 키우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고려인삼의 성장과정에서 하절기 고온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성시의 도움으로 전국 어디보다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판매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 기자: 살충제는 사용하시는지요?
이 이사장: 네, 유기농 살충제를 자체 제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삼약초, 할미꽃뿌리, 은행, 돼지감자 등을 다려 수증기를 받아서 천연 살충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 기자: 6차산업이 유행인 요즘, 유기농 고려인삼을 가공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까?
이 이사장: 인삼과자 같은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싸고 편하게 먹을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국 기자: 유기농이라는 경쟁력이 있는데요,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 이사장: 엑스포에 나가본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좋더군요. 특히 인삼잼에 대해 반응이 좋았습니다. 유럽은 빵을 먹는 문화이기에 더 인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유기농 고려인삼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이사장: 유기농 고려인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삼공사에서 고려인삼을 수매하고 있지만 재고가 많아서 전량을 수매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흐름을 봐도 친환경과 유기농의 대세인 지금, 다음 세대의 인삼은 친환경 인삼이나
유기농 인삼이 될 것이 맞아 보입니다. 저도 5년동안 유기농 고려인삼을 재배해보니 사
람들의 유기농 고려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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