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이트제, 연간 7780억 농가소득 증대
킬레이트제, 연간 7780억 농가소득 증대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10.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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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염류 양분으로 재활용 기대

‘게의 집게’가 농가소득을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어로 ‘게의 집게’를 뜻하는 ‘킬레이트’에서 이름이 붙여진 ‘킬레이트제(chelating agent)는 시설재배지 토양에 집적된 염류를 작물이 양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물질로, 농촌진흥청에서 2011년 개발해 2012년부터 현장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토양 중에 고정 또는 불용화된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분은 킬레이트제를 뿌려주면 작물이 흡수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실제로, 농가 현장에서 비료 양을 기존의 반으로 줄이고 킬레이트제를 섞어 토양에 뿌려주었을 때 수량과 품질이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세종시 오이 재배 농가에서는 토양의 염류농도가 44% 줄었고, 수량은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순창의 농가에서는 방울 토마토 수확이 약 1주일 빨라졌으며, 멜론의 당도가 기존 13브릭스에서 15브릭스로 높아졌으며 상품성도 향상됐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김명숙 연구사는 “킬레이트제를 사용하면연간 약 880억 원의 비료값 절약과 작물의 수량 및 품질 제고로 연간 총 7,780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설재배지 염류 장해 해결–킬레이트제 현장 적용 사례’ 교재를 발간·보급하는 한편, 영농현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백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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