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배추 평년보다 38% 하락, 2만 5천톤 시장격리 추진
월동배추 평년보다 38% 하락, 2만 5천톤 시장격리 추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9.01.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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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월동배추 가격 안정 위해 추가 대책 마련
월동배추의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1.7증가해 월동배추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최근 배추가격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향후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남- 이상희 기자]

최근 공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38%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는 월동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수급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월동배추는 현재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1.7% 증가했고 단수도 7.0% 증가해 생산량이 8.9% 증가한 33만6천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생산량(30만9천톤)보다 2만7천톤, 작년 12월말 전망치(32만7천톤)보다 9천톤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기상여건이 양호해 생육이 지속적으로 촉진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월 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했으나, 11~12월 평균기온(해남 5.1℃)이 평년 수준으로 형성되고, 12월 두 차례 적절히 비(25㎜, 10㎜)도 내리면서 생육 회복에 힘입어 월동배추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최근 3년 연속으로 발생한 한파 피해로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의 저장량이 증가해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월동배추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최근 배추가격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고 향후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지자체 등과 협조해 총 2만 5천톤을 시장격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수매비축 3천톤을 추진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출하정지를 당초 8천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전남도 자체 산지폐기도 당초 9천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21일까지 대상 포전을 확정해 2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서준한 원예산업과장은 "이번에 마련할 추가 대책은 2월부터 월동배추 출하가 마무리되는 5월 상순까지 초과 공급 예상량 전량을 대상으로 시장격리 등 가격안정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수급점검회의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보다 가시적인 수급․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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