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스스로 수급조절 해법 찾아 나서다
한우농가 스스로 수급조절 해법 찾아 나서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9.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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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8월 30일 안동서 정책토론회 개최
한우산업 생존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소가 있을때 외양간 고쳐야

한우산업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최근 한우가격은 kg당 1.8만원으로 1년만에 10%이상 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입식도 꾸준히 늘어 260만 마리까지 내려갔던 한우가 300만 마리에 이르면서 2011년이후 8년만에 폭락가능성에 대비해 수급조절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수급조절과 번식기반 안정을 중심으로 한우농가들은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수급불안을 대비해 자발적으로 수급조절 해법을 모색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김삼주), 한우자조금은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한우산업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농가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2011년~2014년 한우파동 이후 제기 되고 있는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과 한우번식기반 회복을 위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소값파동을 겪지 않기 위해서 농가들은 토론 전 캠페인 결의를 통해 저능력우 감소와 도태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번식농가들의 수급조절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우협회 경북도지회 김삼주회장은 "소가 있을때 외양간을 고쳐야 산다"면서,"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한우수급조절결의대회 실시를 통해 한우산업 수호를 위한 농가 스스로의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제1주제 발표자로 나서는 협동조합 농장과 식탁 정책연구실 김재민 실장은 ‘한우의 선제적 수급조절 필요성과 효율적 수급조절 수단에 관한 연구’에서 그 동안 한우산업이 침체기에 실시됐던 정부의 수급조절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하는 수급조절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암소(번식)농가들이 소규모로 하다보니 개체수를 줄일 의사가 별로 없다"면서,"비육농가들이 암송아지를 사서 비육시키자고 하는 경제적 이윤때문에 수급조절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제2주제 발표자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전상곤 교수는 ‘한우 산업 전망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최근의 한우산업 구조변화와 번식기반 안정을 위한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제도 보안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농식품부 송태복 축산경영과장, 경북도청 남진희 축산정책과장, 동국대학교 지인배 교수, 포항축협 이외준 조합장, 농협사료 황명철 부산바이오 장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열띤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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