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수입 추진,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즉각 철회하라!"
"사과 수입 추진,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즉각 철회하라!"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4.01.26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이 지난 22일 사과 수입 추진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부, 사상 첫 사과 수입 추진···미·뉴질랜드와 협의 중"이라는 기사에 대한 반발로, 사과 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올 해 작황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수입 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국 7만여 사과 생산 농가들은 국내 사과 산업 붕괴와 소비자 및 과수 농업인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큰 타격을 우려하며, 사과 수입 절차 진행에 대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 과수산업은 각종 농자재값의 폭등, 인건비 상승,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 FTA의 거센 파고 속에서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많은 희생을 감당하며 힘겹게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평년 대비 16%가 감소한 42만 5천 톤(KREI '23년 12월 관측자료)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사과 가격이 상승한 것에 대해 소비자의 부담을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시적인 생산감소로 인한 수급 불안을 수입으로 해결하는 대신, 식량작물이나 축산업에 대한 재해대책에 상응한 재해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과수농가에 희망을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사과 수입 추진에 대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농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