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수출정예농가 육성’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 경쟁력 높인다
[현장 인터뷰]‘수출정예농가 육성’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 경쟁력 높인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7.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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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농산수출부 이원기 부장

현재 국내 농수산식품의 해외수출은 비중이 크지 않다. 해외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이며, 광활한 신시장이다. 우수한 우리 농수산식품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at의 농산수출부 이원기 부장을 만났다.

 

aT 농산수출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농산수출부는 이 중 우리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식품수출본부에 소속되어 채소, 과실, 화훼, 버섯 등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의 수출지원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부터 상품화, 운송·통관, 해외마케팅과 소비창출까지 신선농산물 수출의 전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황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5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전체 수출은 39.2억불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과실류, 채소류, 버섯류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하여 5.2억불을 달성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배는 베트남 소비자의 소득증가로 기존 선물용 대과 위주 소비에서 중·소과 중심의 가정용으로 소비가 확대되어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버섯류는  주 수출국인 네덜란드, 미국, 호주 등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적극적인 시장개척활동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파프리카·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였습니다. 수출단가를 회복한 파프리카(32, 6.8%↑), 식자재 수요 증가세인 토마토(4.6, 15.2%↑)를 비롯해 일본 현지 작황부진에 따른 배추(2.7, 신규) 수출 증가 등이 대일 신선농산물 수출 두 자릿수 증가에 기여하였습니다.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어떤 수출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생산자와 수출업체의 조직화 및 규모화를 추진하여 단일화 된 수출창구와 일관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품질 안전 수출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수출전문단지의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폐지되는 수출물류비에 대비하여 단계적 감축 및 물류비 이외의 대체사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aT는 정부와 함께 6,000여 수출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수출의 전 과정을 DB화하는 “수출농가 통합지원플랫폼(농집)”을 구축하여 국가별·품목별 맞춤형 수출정예농가를 육성,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입니다. 
본 시스템을 통해 농가에서 최종수출까지의 전 과정의 실시간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는 수출농산물의 안전성확보 및 생산예측·계획출하 등 수출농업 내 시의성 있는 수급관리가 가능케 할 것입니다.
국가별, 품목별로 특성에 맞는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환 변동, 대금회수 불능에 대비한 수출보험 지원을 통해 수출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수출통합조직 육성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금년부터 최초로 시행되는 수출통합조직이 과거와 다른 점은 생산자 주도형 조직이라는 점입니다. 
균일한 품질관리, 안정공급, 저가수출 방지 등 수출통합조직의 기능이 원활이 이루어지면, 해외의 바이어와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이는 수출량 증가와 함께 가격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출통합조직이 완전히 뿌리내리기까지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수출업체와 농가의 수출통합조직에 대한 이해 및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공감대가 더 올라가야 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농가 및 선별장에서 균일 된 수출규격품 생산, 국내가격이 올라갈 때 수출을 기피하지 않고 안정적적으로 수출물량을 공급하는 문제 등의 해결이 급선무입니다.
수출통합조직은 금년도에 파프리카, 버섯 2품목이 최초로 결성되었으며, 딸기가 연내 결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수출 신선농산물 품목 전반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가능 품목 심층분석을 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육성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장 진출 등 수출다변화를 위해 해외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금년도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수출물량 확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출농산물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수출질서 확립을 통해 제값 받는 수출을 통해 “돈 버는 수출농업”,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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