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도시농업, 피어나는 일자리’를 주제로, 도시농업이 성장한 2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담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서울시는 지난 5월 17일~ 20일까지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제7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하고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에 대해 시민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나눴다.
개막식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도시농업은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이자, 공동체 활성화, 정서안정 등 도시민들의 각박한 삶을 보완해주는 건강도시 사업이기도 하다”면서,”이번 박람회가 이러한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산업
으로서의 면모와 성장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4개의 자치구와 도시농업시민단체, 기업 등 17개의 기관도 함께 해 4일 동안 진행됐으며, 서울도시농업의 미래를 표현한 ‘도시농업 팝업 빌리지’와 도시농업 일자리를 픽토그램으로 보여주는 ‘일자리 그린웨이’, 서울도시농부들의 뽐내기 장터인 ‘파머스 마켓’,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도시농업 놀이뜰’, 힐링과 소통의 공간 ‘가든스퀘어’, 독일·프랑스·일본·미국 등 해외 8개국과 함께 도시농업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새롭고 다양한 도시 농업의 모습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도시농업 팝업 빌리지’에는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30미터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원예터널’, 지역별로 달리 진행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치구관’, 도시농업 일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일자리 주제관’이 열려 주목을 받았고, 재미와 예술이 만
난 ‘트릭아이 포토존’, ‘도시농부 로봇’,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체험관’등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다.
강동구는 다양한 성과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해온 노하우 등을 인정받아 자치구로서는 처음으로 이번에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서울시와 공동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