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신품종 적극 홍보하자”

배연구소 48주년 기념 심포지엄 열려

2018-04-16     이나래 기자

“칼로 껍질을 벗기지 않는 과일은 수요가 늘고, 칼이 필요한 전통 과일은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배 연구소는 그동안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을 개발해 왔습니다. 앞으로 배 소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배가 아닌 품종 명칭 위주로 홍보·판매하여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게 어떨까요.”(허동웅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서기관)

“신고 배의 편중 재배는 어느 과종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 현상입니다. 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중심에 한국과수협회가 있을 것입니다.”(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

지난 12일 전남 나주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열린 48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계·농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한 데 모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6차산업을 접목한 과수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과 농업계 관계자들은 배 산업 현황 진단과 함께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정회 박사에 따르면, 최근 사과, 복숭아, 감귤 소비 지출액은 증가한 반면 배, 단감, 포도 소비 지출액은 감소했다. 일인당 연간 배 소비량은 2018년 4kg에서 2027년 3.3kg로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