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민·도매인·소비자 요구 3박자 골고루 맞춰야

김영식 충남토마토산학연협력단장 (상명대학교 식물식품공학과 교수)

2017-08-21     이나래 기자

토마토 농업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농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제7회 충남 토마토 농업인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부여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충남토마토산학연협력단
김영식 단장에게 토마토 농업 발전을 위한 과제를 물었다

최근 수 년 째 토마토 시세가 저조하다.시세 회복을 위한 해결 과제는

중요한 것은 토마토의 품질이다. ‘대추형’이냐 ‘원형’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농업인들이 얼마나 잘 키워내는지가 중요하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지금보다 더 경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작부 체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해 철저한 고민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노무 관리도 중요하다. 고용한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인건비 지출과 목표 순소득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잘 계획해야 한다.

토마토 농가가 소득을 늘리려면어떻게 해야 하나

생산자, 중도매인, 소비자 각각의 입장을모두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수확량이 많은 품종이 좋다.

중도매인 입장에서는 유통 중 잘 변질되지 않고 오래 가는 품종이 좋다. 소비자 입장은 어떨까. 맛있고 영양 성분도 풍부한토마토를 선호한다. 수확성, 유통성(저장성), 식미 등 다양한 요소를 골고루 충족해야 한다.

직거래가 토마토 농가 소득 제고를위한 답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농가 규모에 따라직거래가 적합한 곳이 있고, 벌크(대량) 판매가 적합한 곳이 있다. 낮에는 농사하고 밤에는 소포장 할 수 있는 규모의 가족농이라면 직거래가 적합할 수도 있다. 단, 직거래를 하려면 일에 미친 사람이어야 한다. 반면대규모 영농인이라면 일일이 직거래 포장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직거래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