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면서 꽃 사고 교실서 꽃 가꾸기 배운다
농식품부, ‘청탁금지법’ 대응 화훼 소비 활성화 정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장관 김재수)는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화훼 소비위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훼류 소비 생활화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훼는 다른 품목에 비해 선물용 소비 비중(80% 이상)이 큰 특징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후 소매 거래금액은 28% 가량 감소했다. 지난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화훼공판장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13% 가량 감소하는 등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법 시행 후 화훼 소비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유권해석 내용 홍보, 유통전문점에 화훼 판매코너 설치 및 사무실 꽃 생활화(원 테이블 원 플라워) 운동 등의 단기대책을 우선 추진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안정적인 화훼 소비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물용 소비구조를 가정과 사무실 등 생활용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중요함에 따라 소비촉진 홍보,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류 품질관리 강화 및 체험교육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였다.
우선 정부는 소비자 접근성을 대폭 제고했다. 소비자가 생활 주변에서 쉽게 꽃을 살 수 있도록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전문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내에 화훼 판매코너(flower in shop) 설치를 확대했다. 지난해 전국 30곳에서 올해 총 373곳으로 대폭 확대 계획이다.
공공청사, 기존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주요 관광지 등 지자체의 다중이용 공간을 활용한 꽃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꽃 소비 생활화도 중점 추진한다. 가정, 사무실 등 일상 속 꽃 생활화 확산을 통한 꽃 소비 확대를 위해 꽃 생활화 운동을 범국민 꽃 문화운동으로 확산을 추진한다.
지난해 원테이블원플라워 캠페인에 국내 37개 기업, 기관이 참여한 반면 올해는 총 80개의 기업, 기관이 참여한다.
꽃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일상 속 꽃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 공동캠페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과 SNS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오는 4~5월에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시 ‘꽃 생활화 홍보관’을 운영한다. 식용꽃, 드라이플라워 등 다양한 꽃 상품개발을 위한 ‘꽃 상품개발 콘테스트’도 오는 7월 개최 예정이다.
도심지 대로변 꽃 길 조성 등도 추진한다. 화훼류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꽃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꽃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착한꽃집 인증제’를 시행하여 추가로 100개소를 선정한다.
장미 등 절화류 품질향상을 위해 습식유통을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지에서 소비지에 이르기까지 습식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절화 수명 기간 품질보증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꽃 수명 연장제를 넣은 물통에 꽃을 담아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하는 방식이다.
꽃 생활화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전국 130개 학교에서 청소년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꽃 텃밭학교 5곳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위기 청소년 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1000명)과 대학생 대상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