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입량 증가… 육계 값 더 낮아질 듯

이달 산지가격 kg당 1500원 이하 전망

2016-10-04     이나래 기자

국산 닭고기 가격이 수입산 증가의 영향으로 당분간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관측 월보를 통해, 4분기 미국산·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증가해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300~1500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닭고기 수입량은 9000t가량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닭고기 가격은 여름철 폭염 여파로 한때 급등 후 다시 하락, kg당 1540원(농협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닭고기 소비자가격도 kg당 5621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상승했다.

이달 육계 산지가격은 생산량과 수요가 모두 증가할 예정임에도, 수입증가 여파로 전년 동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또 병아리 가격은 지난달 23일 기준 마리당 720원으로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11~12월 병아리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도계 마릿수도 전년보다 증가한 7598만마리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200~1500원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닭고기 공급량이 과잉되자 “무분별한 병아리 입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내 태국산 닭고기 수입 재개를 앞두고, 양계업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