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호농장

“오이 농사 7년차, 직거래로 승부하죠

2016-09-12     국정우 기자

올해로 7년째 여주에서 산호농장을운영하고 있는 조윤석 대표.
아버지 조규엽 씨의 권유로농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여주에 내려와농사를 배우면서 농업을 배웠다.

판로 확보한 뒤 재배 시작

“아버지와 쌈채소를 3~4년 해보니 시장의 등락폭이 크고 안정된 수익 확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롯데, 이마트, 삼성 에버랜드, 아워홈 등 국내 물류센터마다 한 달에 몇 번씩 쫓아다니면서 시장거래가격보다 낮춰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거래처들이 있는 대기업의 물류센터를 뚫고 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조 대표는 끈질긴 노력으로 롯데와의 거래를 성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첫

거래 작물인 팽팽이 가지를 재배부터 물류까지 담당하느라 체력이 고갈된 것이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다품종 농작물 재배(미니오이, 달고나고추, 황금쥬키니등)와 오이, 애호박, 고추다. 조 대표는 지역 농가들을 모아 하나의 집하장을 만들어 롯데에 납품했다.

“나만 잘 살아야 되냐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같이 공생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농업이 살고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계약재배로 판로 걱정이 없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도록 깨끗하고 예쁘게 키우는 게 비결입니다.”

충남 천안 명성농장의 이창준 대표는 조경 등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한 인근의 산내 식물원의 계약농가로 수호초를 주력으로 재배하고 꽃잔디, 야생화, 옥잠화를 비롯한 10종을 소량으로 키우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상품은 전량 인근의 산내 식물원으로 출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