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1ℓ에 922원

18원 인하… 낙농진흥회 “우유 소비 늘리자”

2016-07-04     농업정보신문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 이사회가 금년도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922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18원 인하된 가격이다. 진흥회는 최근 우유 소비 정체 등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 소비자·생산자·수요자간 합의에 의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금년도 우유 생산비 조사결과 제작년 리터당 796원이었던 생산비가 지난해는 리터당 763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원유 생산여건 ‘호조’
지난 3월 기준 국내 젖소 사육 마리수는 40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다. 사료 가격은 kg당 490원에서 482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초임 만삭우 가격은 지난해 4월 264만원에서 지난 4월 286만원으로 상승하는 등 생산여건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 원유 생산량은 일 580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2014년부터 감축 대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연간 총량제 중단, 하위 등급 패널티, 젖소도태 등 세부 대책이 도입돼 있다.

◆금년도 원유 생산량 210만t… ‘적정’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까지 일 605t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다. 1~5월은 시기상 분유 재고량이 증가하는 시기이나, 원유 생산 감축에 따라 재고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달까지 10만3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했다. 한편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두당 산유량 및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38만6000원 증가한 280만9000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우유 소비 확대안’ 온라인 토론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국민신문고 정책토론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 우유 소비확대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을 개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유 및 유제품 총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산 우유 소비량이 정체 또는 감소함에 따라 국산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코자 이번 공개토론을 실시중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체험 목장, 치즈 만들기 프로그램, 우유 급식 확대 등 국산 우유(원유) 소비제고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