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소 위탁사육 결사 반대”

한우협회, 무진장축협에 맞대응

2016-04-11     국정우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전북 진안의 무진장축협에 대해 위탁사육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 전북도지회는 도내 7개 축협이 지난 2014년 위탁사육 중지를 약속해 이행 중이었으나, 무진장축협이 이를 무시하고 위탁사육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축협은 소를 팔아 농가 소득을 올려주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며 “그러나 지금 축협은 본질을 외면한 채 농가 소득 작목을 직접 함으로써 농가 몫을 뺏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진장축협의 경우 기존 4300보다 많은 6000두를 위탁사육 하면서 농가간 분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대기업 축산 진입 저지를 위한 투쟁 대책을 마련하고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우협회는 위탁농가의 자립을 돕고자 소 입식 자금과 사료 대를 융자받아 농가가 소를 키우도록 하는 예탁사업을 알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