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엽 묘목 병해충 많아"

검역본부, 조사 분석 결과 발표

2016-04-11     이나래 기자

수입 식물의 병해충 검출률은 말레이시아산, 필리핀산, 남아공산 순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남아산 관엽 묘목류의 병해충 검출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에 따르면 검역본부는 최근 20년간 수입된 농·임산물 총 약 700만건에 대해 식물 검역을 실시, 국내 환경에 특히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총 1607종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병해충 검출건수는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검출률은 1990년대(3.0%~10.6%)에 비해 2000년대 중반이후 0.4% 이하로 유지, 묘목·구근 등 재식용식물의 검출률은 2011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이를 통한 해외 병해충 유입 위험도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묘목류 중에서도 특히 병해충 검출률이 높은 품목은 ‘폴리시아스’, ‘행복나무’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인 관엽식물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해당 품목 수입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통한 병해충 유입 위험도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국가별 병해충 검출률은 말레이시아가 1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필리핀(14.6%), 남아프리카공화국(6.8%), 인도네시아(4.0%) 순이었다.

한편 병해충 검출 건수는, 수입 건수가 많은 중국(검출 건수 1만 3245건)과 필리핀(검출 건수 2만 7586건)산 순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