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유기 농산물 매출액 연 70억

농림축산식품부·친환경농업인연합회 MOU 1주년 성과

2016-04-04     이혁희 기자

롯데슈퍼의 지난해 유기 농산물 매출액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연 7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는 지난해 5월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롯데슈퍼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이같은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3개 기관·단체·업체는 유기농 생산자와 롯데슈퍼 간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먹거리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 이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유기 농산물 월 2억 1400만원 상당을 롯데슈퍼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지난 2014년 연간 20억원에 불과했던 유기농산물 매출액이 MOU 체결 이후 연간 7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유기농산물 품목 수는 16개에서 103개로, 판매 점포는 100여 곳에서 270여 곳으로 크게 늘었다.

롯데슈퍼는 2018년까지 400개 점포에서 유기농산물 연간 42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하반기에는 유기농 전문점을 신규 개장하고 온라인몰 유기농 코너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롯데슈퍼는 밝혔다.

농식품부 정경석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다른 유통기업과 추가적인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촉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