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황사 피해 예방하세요”

농진청, 한우 농가 봄철 관리 요령 발표

2016-03-29     이혁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봄철 한우 사육 농가에서 유의할 점과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봄철 미세한 흙먼지 노출로 인해 나타나는 황사 피해는 주로 기관지 폐렴 등 호흡기, 순환기와 결막염 같은 눈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장기간 노출되면 성장이 지연될 수 있으며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농진청은 황사 발생 시 건초, 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고, 축사의 출입문, 윈치커튼, 창문을 닫아 축사 안으로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황사가 끝나면 즉시 축사 내·외부를 물로 씻어낸 후 소독하고, 운동장과 방목장의 사료시설과 소가 접촉하는 기구류도 세척· 소독해야 한다.
송아지는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 스트레스를 받아 호흡기나 소화기계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보온 등을 갖추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12시간 안에 초유를 먹이라고 당부했다.

육성우는 호흡기 질병과 버짐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외양간 앞뒤를 곤포볏짚으로 꽉 틀어막거나 윈치커튼으로 가리면 축사 내부 습도가 올라가면서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버짐 증상이 나타나면 가려움증으로 성장에 지장이 생기므로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자주 일광욕을 하게 해 피부의 곰팡이 번식을 막아준다. 이미 걸린 개체는 다른 송아지와 사람까지 전파하므로 즉시 격리해 보습연고와 진균 치료제를 섞어 바르거나, 목초액을 스프레이로 뿌려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