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콩 노지 스마트농업 안정생산 기반 구축’ 성과 내

테스트베드 운영으로 노동력 53% 절감, 수량 20% 증수

2022-11-28     김예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과 콩 안정생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관·배수 물관리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으로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노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인 밭 지중점적 관개 시스템은 관수 호수를 땅속에 묻어 뿌리 부근에 필요한 만큼만 물을 공급하고, 작기마다 설치와 철거에 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어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논 지하수위 제어시스템은 배수관을 땅속에 설치해 물 빠짐이 좋아 장마철 집중호우로 논에서 재배되는 콩의 침수와 과습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배수관이 있는 논에 수위 제어기를 설치하면 가뭄과 장마철에 수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 물관리가 쉽다.

또한 통합관제시스템은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관리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작물의 생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농기원 관계자는 올해 콩 생육기간 동안 가뭄으로 초기 영양생장기와 등숙기에 작황이 부진했지만, 노지 스마트농업 테스트배드에서는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어 작황도 좋고 노동력 53% 절감, 수량은 20% 증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식량작물연구소 최진실 연구사는 올해는 농업기술원 시험포장에 노지 스마트농업 요소 기술별 테스트베드 검증을 완료했다, “앞으로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