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산림청, 탄소중립 협력 맞손

축산과 산림의 기후위기 공동대응‘숲속 한우농장 만들기’업무협약

2021-12-31     이혁희 기자
(좌)김삼주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농·산촌 조림을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숲 속 한우 농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 전국한우협회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양측은 축산과 산림의 상호협력 작용으로 탄소배출량을 선도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산림보호 및 청정한 한우 사육 환경 확대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전국한우협회와 산림청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한우농가 탄소흡수 나무 심기 ▲산림 내 덩굴제거 부산물의 조사료화 ▲산림보호 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이 적극 추진될 계획이다.

한우농가 탄소흡수 나무 심기 사업으로는 한우 축사 주변 나무 심기로 산림경관 개선 및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보한다. 제거된 산림 덩굴의 조사료화 사업은 산림내 칡, 잎줄기 등 부산물을 조사료로 가공하여 국내산 조사료 공급의 다변화와 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 아래 산림과 축산의 상호협력으로 더 좋은 정책이 만들어져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산업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축산환경의 인식 제고와 농가 생산비 절감 등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의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을 향한 민·관의 의지를 결집하고 축산과 산림의 협력으로 탄소중립 공감대를 실질적으로 실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