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 청년농, 화훼시장에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도전으로 활기 불어넣다

전북 완주군 이강훈 대표

2019-06-03     이상희 기자
라넌큘러스는

30년이 넘게 화훼업에 종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청년농으로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이강훈 대표는 현재 다양한 구근류 화훼를 재배 중이다. 농장은 16500㎡(약5000평)규모의 면적이며 작업장 등 부가시설까지 포함하면 제법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대표는 전북대학교 원예학과에 진학했으나 실무적인 능력의 필요성을 느껴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농업에 관련해 더욱 수학했다.

개화기간이

자동화훼결속기 설치, 효율성 올려

이강훈 대표는 생상량 증대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훼결속기를 도입한 후 같은 수량을 수확했을 때 훨씬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게 됐다. 기계 도입 등으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의 불편을 최소화 해 생산량 증대나 노동력 절감을 하며 효율적으로 농장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효율도 중요하지만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꽃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선별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 저온기 난방 시설관리 및 구역별 온도 편차를 줄여 고품질 꽃을 생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라넌큘러스는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도전에 관심
지금은 원예용으로 제작된 상자에 상토를 담고 구근을 심어 재배하고 있다. 아직까지 다른 곳은 일반 고정형 베드에 재배하면서 수확이 끝나면 구근을 다시 캐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상자 재배는 구근을 따로 캐내지 않아 손상도 적고, 그대로 저온 창고에 옮겨 저장하면 된다. 이강훈 씨는 앞으로는 화훼 체험 농장과 직거래를 도전해볼 생각이다. SNS 홍보와 6차 산업 등 아이디어는 풍부하다. 게다가 오랫동안 화훼업에 종사해온 든든한 조력자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작업장에

농업에 많은 보람을 느껴

“사실 어릴 때는 농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싫어했죠. 농장 일을 돕느라 주말에 남들처럼 놀러 가지 못했으니까요.”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이강훈 씨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농장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농업은 생물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주어야 한다. 같은 하우스라도 구역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 재배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좋은 가격에 꽃이 팔리면 그만큼 보람을 느낀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구근 구입과 교육 등 지원사업이 있어 이강훈 씨에게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