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설사엔? 곶감·감말랭이

2018-07-23     이나래 기자

여름은 물놀이의 계절이다. 올해도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은 피서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난 휴가지에서 아픈 것만큼 억울한 일이 있을까? 덥다고 야외에서 자거나 찬물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면 자칫 배탈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올 수도 있다. 챙겨간 비상약도 없고 약국도 문을 닫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지 근처에 웬만큼 큰 마트나 식료품점 또는 과일 가게가 있다면 곶감이나 감말랭이를 사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감에 포함된 탄닌 성분이 설사를 멎게 해 주기 때문이다(물론, 장염이나 이질 등 질병으로 인한 배탈이 의심될 땐 병원부터 찾는 게 순서다). 가족 여행 또는 커플 여행에서 민망한 ‘급성 설사’로 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지사제와 별도로 ‘비상 곶감’을 챙겨 가는 것도 좋을 법하다. 단, 급한 마음에 곶감을 ‘폭식’하면 며칠간 변비에 시달릴 수 있으니 유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