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니아 유통 방법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
보로니아 유통 방법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3.2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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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푸른들농원 노영근·노유승 부자

귀농을 결심하고 적당한 작목을 찾던 노영근 대표는 우연히 함양군에서 보로니아를 만났다.

아름다운 꽃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향기에 반해 보로니아를 귀농 작목으로 선택했다. 어렵사리 보로니아 재배적지를 찾았고 해발 450m의 산간 분지인 함양군 서상면에 자리 잡았다.

인근 농가에 비하면 짧은 농사 경력이지만 뛰어난 품질과 부가가치 상승으로 2배 높은 출하 가격을 받는다.

타 지역에서는 기후적 특성 때문에 재배가 어려워 보로니아는 희소성과 수익성이 높다. 국내 전체 생산량 중 90% 정도가 함양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푸른들농원 노영근 대표는 현재 2480㎡(약 750평)의 면적에 높이 10m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연간 1만5000개 정도의 1년생 보로니아를 생산한다. 출하는 경매시장이 아닌 도매상과 계약해 일정 가격에 판매함으로 가격 변동에 걱정이 없다.

보로니아는 호주가 원산지인 상록관목으로 독특한 향기는 집중력 강화와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생육 최적 조건 조성

보로니아는 큰 병충해가 없으며, 저온에도 강해 재배가 용이한 작목이지만 푸른들농원의 보로니아가 타 농가에 비해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은 비결은 최적의 환경 조건과 완벽한 수형관리에 있다.

시설 면적으로 따지면 충분히 2만 개 정도의 보로니아를 생산할 수 있지만 품질을 고려해 밀식을 지양했다.

겨울철 난방은 근권난방 방식으로 고효율 발열 소재 케이블을 이용한다. 하우스 내부의 온도 편차가 거의 없어 균일한 고품질 보로니아 생산은 물론, 일반 난방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모든 것을 장기적으로 생각하여 기초부터 철저했다.

생산·판매 경쟁력 확보 집중

푸른들농원은 여전히 보로니아 생산·판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한 번은 소비자에게 좀 더 쉬운 방법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 택배 판매에 도전했다. 소비자의 반응은 좋았지만 문제는 택배 포장 작업이었다. 많을 때는 500여 개의 화분을 택배로 발송해야 했는데, 가족의 인력만으로는 벅찼다. 재배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히 택배 판매를 포기했다.

왼쪽처럼 화분 받침대 1/3 정도 물을 채운 후 보로니아 화분을 넣어두면된다.

오른쪽은 화분 받침대에 보로니아 화분을 담은 모습

올해는 푸른들농원만의 독특한 화분 받침대를 만들어 출하한다. 기존의 화분을 담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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