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우리 품종 심비디움 ‘해피데이
화제의 우리 품종 심비디움 ‘해피데이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8.03.2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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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난원 양승호 대표

국내에서 재배되는 심비디움은 대부분 수입품종으로
농가들은 묘 하나에 1500원씩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심비디움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수입 품종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고품질의 ‘해피데이’ 품종을 육성했다.

[월간원예 이혜승 기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심비디움 농가의 경영비부담 해소와 바이러스 없는 안정적인 묘 생산을 위해 매년 3~4품종씩 신품종을 선보이며 2017년까지 총 50여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2012년에 박부희 연구사가 개발한 심비디움 ‘해피데이’ 품종은 기존의 수입 품종과 달리 중대형종의 꽃크기와 초형을 가져 기대가 높다.

해평난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해피데이

해피데이의 특징은 꽃 색은 밝은 분홍색이며 모양은안으로 오그라들어 마치 무엇인가를 안은 듯한 안아피기형이다. 꽃 배열은 적절한 간격이 유지 돼 겹쳐지는꽃이 없다. 넓고 수려한 잎과 꽃대 길이는 균형감까지갖췄다.

해피데이를 시범재배한 해평난원 양승호 대표는 “한 꽃대에 많은 꽃들이 피어나면 잎과 꽃대의 늘어짐이 발생하지만 해피데이는 꽃대 굵기도 다른 품종에 견주어 훨씬 굵어 잎과 꽃대의 늘어짐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라고 해피데이 우수한 특징을 언급했다.

양 대표는 앞으로 일본 및 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호주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시장에서 밝은 분홍빛깔에 튼튼하고 오래가는 해피데이가 소비자와 재배자에게 소개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한 대당 4000~5000원으로 일본수출
밝은 분홍색 해피데이는 일본시장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선호하는 색이다. 양 대표는 해피데이를 내수시장에서 30%는 경매장으로 70%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한다. 수출은 일본 시장으로 한 대당 4000~5000원가격에 출하한다.

해피데이는 꽃대 굵기도 다른 품종에 견주어 훨씬 굵어 잎과 꽃대의 늘어짐을 찾아 볼 수 없다.

여름 고온기 유묘 고사할 비율 적어
‘해피데이’는 다른 심비디움 품종과 비교하여 여름 고온기에도 유묘가 고사되거나 병에 걸릴 비율이 낮다. 해충 방제는 꽃대가 추대되기 전 응애, 총채벌레 예방약을 살포해야 효과가 있다.

화분의 배치간격이 지나치게 좁거나 그늘이 질 경우, 줄기가 웃자라고 잎이 늘어져 관상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지나친 밀식을 피해야 한다.

해피데이는 꽃대 한 대씩 포장에 일본으로 수출된다.

‘해피데이’ 품종은 겨울철 개화할 때 15~18℃로 관리하면 화색이 더 선명해지고 밝아질 수 있다. 여름 고온기에는 30℃ 이하로 재배하는 것이 좋다. 해피데이를 재배하는 농가는 재배 방법, 비료 시비량, 방제 약 등 재배상 어려운 점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컨설팅 받을 수있다.

양 대표는 “해피데이 품종은 재배 과정 중 여름철 고온에 의한 고사율이 적습니다”라고 말하며 “유묘의 생육도균일하여 동일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박 연구사와 양 대표는 연구사와 재배자로서 심비디움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심비디움 해피데이가 나오기까지
모든 심비디움 농가는 품종을 선택할 때 로열티 가격과 색과 크기의 다양성, 바이러스 걱정 없는 안정적인묘 선호 등을 이유로 우리 품종과 수입 품종 사이에서 고민한다. 비싼 로열티 값에도 불구하고 수입 품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한 색과 크기를 갖추지 못했거나 우리품종은 바이러스에 약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묘가 아니라는 편견, 우리 품종의 홍보 부족 때문이다.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해평난원은 면적 1만3223㎡ 규모로 심비디움이 재배되고 있다.

다양한 색과 크기, 바이러스 없는 묘로 고품질 품종을 보급하기위한 첫 단계는 연구개발이다. 2015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 박부희 연구사와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해평난원 양승호 대표는 연구사와 재배자로서 심비디움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연구 과제는 심비디움의 화색, 꽃대의 굵기, 다화성, 병충해 등을 시범재배를 통해 논의한다. 양 대표는 “앞으로 우리 품종이 더 다양한 크기와 색을 갖춰 병해충과 고온에 강한 심비디움을 육성했으면좋겠다”고 말하며 “과거와 달리 우리 품종은 사전에 바이러스 검사로 안정적인 묘를 생산했기 때문에 바이러스 걱정 없이 심비디움을 재배할 수 있다고”강조했다.

박 연구사는 “우리 품종이 재배자와 소비자에게 많이 소개 돼 품질 좋은 우리 화훼품종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 당당한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농촌친흥청 현장명예연구관으로서 심비디움을 연구한다.

반려식물로서 심비디움은 심신의 안정감 줘
과거 선물용으로만 주를 이루었던 난 판매는 현재 소비자가 좋아하는 반려식물로서 각광받고 있다. 심비디움은 난 종류 중에서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좋은식물이다. 음이온은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를맑게 하고 신경 안정, 피로 회복,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어 공기 중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내에서 습도발생량을 높이는 것에 탁월하고 오래가는 심비디움은 화사하게 집안을 디자인 할 수 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난의 향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박 연구사는 “심비디움을 포함한 난의 향은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확인 돼 공기정화능력과 더불어 다양한 난의 가치를 입증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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