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 친환경 생육 조절 기술 관심 높아
육묘 친환경 생육 조절 기술 관심 높아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3.1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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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육묘연구회, 묘소질 향상 위한 토론회 열어
한국공정육묘연구회 제1차 현장토론회가 지난달 21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에서 열렸다. ‘묘소질 향상을 위한 보광 및 생육조절 기술’을 주제로 현장 견학과 강의가 이뤄졌다.

한국공정육묘연구회(회장 전창후)가 지난달 21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에서 ‘묘소질 향상을 위한 보광 및 생육조절 기술 적용’의 주제로 2018년 1차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공정육묘연구회 회원 및 전국 육묘 농가와 관련 업계, 학계 등 에서 70여 명이 참석해 고품질 모종 생산을 위한 보광 및 생육조절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경상대학교 부속농장 온실을 방문해 여러 과채류에 적용된 모종 보광 및 생육조절 기술을 견학했다. 이곳에서 광원별 광도와 광조사시간에 따른 모종의 생육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강의장으로 장소를 옮겨 경상대학교 연구 수행 내용 중심의 묘소질 향상을 위한 보광 및 생육 조절 기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한편, 한국공정육묘연구회는 오는 5월 ‘공정육묘 자동화와 경영관리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6월에는 ‘창립 10주년
총회 및 한·중·일 육묘 산업 현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이 예정되어 있다.

보광 기술에 따라 묘소질 차이 커
이날 묘소질 향상을 위한 보광기술 적용의 연구를 주도한 경상대학교 정병룡 교수는 광도와 광조사시간이 높을수록 ‘DLI’ 즉, 1일 누적 광량이 많아지며 모종의 생육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실험에 사용된 광원으로는 고압나트륨등, 메탈할라이드, 근적외선, 백색 LED, 백색·적색·청색 혼합 LED 등으로 광원에 따라 생육에 미치는 영향도 달랐다. 고압나트륨등은 주로 노란색과 주황색 광으로 작물의 광합성을 촉진하고 생장과 수량을 향상시켰다. 주로 청색광을 포함한 광원은 다른 작물의 키를 낮게 만들어 생육조절에 적합했다.반면, 근적외선은 적색 광으로 작물이 도장하거나 잎을 얇아지게 만들어 원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주야간 온도 편차와 물리 자극으로 생육 조절
경상대학교 황승재 교수는 공정육묘의 다양한 생육조절 기술을 발표했다. 아직까지 모종의 생장 조절을 위해 생장조절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안정성을 위한 친환경적 생육조절 방법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온도나 수분 조절, 물리적 자극, 광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고 화학적 방법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 조절 방법은 이미 대형 공정묘 생산 육묘장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주야간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저농도 생장처리제 사용과 병행한다면 생육조절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친환경적이며 묘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고온기의 경우 주야간의 온도 차이를 이용할 수없다는 단점이 있다.

물리적 자극을 이용한 방법에는 브러시, 진동, 바람(송품), 압착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역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온도 조절 방법을 이용할 수 없을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종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짐으로 지상부와 지제부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병해충 확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가지, 파프리카 등 일부 작물에는 효과가 적거나 식물체 상처에 따라 피해가 클 수도 있다. 후기 생육에 문제가 적으며 고밀도 재배에서도 효과적이지만 간단한 처리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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