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신년특집/종자시장>작지만 강한 종묘회사
<2018신년특집/종자시장>작지만 강한 종묘회사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8.01.0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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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묘(주)
현대종묘(주) 이현기 대표이사

현대종묘(주)는 1998년 국내 종묘회사가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는 척박한 환경에서 설립이 됐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불안전한 경기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 게 국내 토종 종자를 위해 국내 첫발을 내딛은 현대종묘(주).

당시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토종종자 연구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20년 동안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농민들 곁을 지키며 묵묵히 한 길을 걷고 있는 현대종묘(주)는 농민들 사이에서는 작지만 강한 종자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대종묘 (주)는 2000년에는 경기도 여주군에 육종연 구소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종자 연구에 돌입했다. 2003년도에는 현대종묘(주)의 조기 재배형 단타원형계 ‘새천년꿀수박’ 품종이 수박 농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최초의 조기 재배 단타원형계 수박으로 지난 4년 간‘새천년꿀수박’ 품종을 심으려는 농가들이 매년 급속히 증가할 정도로 재배가 안정적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존 단타원형 계 수박보다 화분 발현률이 좋아 착과가 잘 되고 재배가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고당도에 육질이 아삭하고 수송성이 좋아 당시 전국 지역 수박축제에서 호평을 받 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 2003 년 의령군 수박축제에서 새천년꿀수박을 재 배해온 두 농가가 나란히 대상과 우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수박 농가들 사이에 큰 사랑 을 받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작지만 강한 종자회사로 자리매김한 현대종묘(주)는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필리핀 동남아 등 해외로 뻗어나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 종자 시장 규 모는 연간 2000억원 가량 된다. 국내 종자시 장 규모에 비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따라서 현대종묘(주)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종자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되어 가는 농업의 현 실에 맞게 재배관리가 쉬운 품종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현대종묘의 ‘황금복꿀’ 참외 품종이다. 이처럼 현대종묘는 소재배에 있어 불량환경 및 각종 병해에 어려움 없이 재배 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연구하고 있다.

현대종묘(주)의 약 3만3057㎡ 규모의 육종연구소는 하우스 1만9834㎡, 노지 1만3223㎡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 육종 하우스에서는 박과, 가지과, 십자화과 작물들의 새로운 계통을 육성 및 원종증식 중 이다.

노지 포장에서는 새로 개발된 조합들의 재배 안전성 및 병 저항성 시험 재배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종묘(주) 육종연구소는 농민들이 채소 작물 재배에 있어 불량환경 및 각종 병해에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종묘(주)가 올해 바이러스에 강한 고추 품종 ‘농자왕’을 농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매운 맛이 강하고 생육 후기까지 곡과나 단과 발생이 적은 게 특징이다. 또한 ‘S일년감 토마토’, ‘활기찬 수박’, ‘황금복꿀 참외’ 등 농민들 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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