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과 단가 계약이 파프리카 수출 성공 비결
소포장과 단가 계약이 파프리카 수출 성공 비결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12.1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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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조은그린 신정훈 대표

조은그린이 한 해 일본에 수 출하는 파프리카 물량은 총 1000~1200t 정도. 지난해에는 일 본 수출 350만불을 달성했다. 현재 수확 물량 중 A급의 60% 정도 일본으로 수출한다.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5kg 단위 소포장이나 단가를 고정해 수출하는 등 조은그린만의 전략을 세워나간다. 소포장 수출은 벌크 유통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으며 단가 고정 계약 수출로 물량이 많은 시기에도 시장 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파프리카 공동선별·정산하는 조은그린

현재 조은그린 회원 농가는 총 21개 농가로 전체 생산 면적은 26 만1157㎡이다. 모두 양액재배 농가로 여름 작기 파프리카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6개 농가 는 컴퓨터로 재배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평균적으로 3.3㎡(1평) 당 40kg 의 파프리카를 생산하며 같 은 품 질을 위해 품종은 ‘나가노’와 ‘요리 트’ 두 가지로 통일했다. 가격이 높 은 ‘L’과 ‘M’ 사이즈가 전체 생산량 의 60%로 가장 많다. 수출 비중이 더 크지만 내수로는 서울청과나 대전청과, 광주청과 등으로 유통 된다.

주주가 전부 다 소속 농가이며 공동선별 공동계산이다. 점점 조은그린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농가가 늘지만 선별장이 포화상태라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어려워 아쉬울 따름이다. 

내년부터 대만 수출 다시 시작

조은그린이 국내의 파프리카 수출 농가들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던 이유는 특별한 수출 전략 에 있다. 파프리카는 보통 6~7월 에는 생산물량이 많아져 가격이 떨어진다. 반면 9월이 되면 생산 물량은 적어지지만 가격은 올라간다.

생산물량이 많은 6~7월에 너무 낮은 가격을 받지 않기 위해 바이어와 1년 동안 수출할 물량과 단가를 고정으로 계약했다. 가격이 높은 9월은 조금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지만, 물량이 많을 때는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장점이 있다.

법인 설립 후 7년 동안 치밀하게 모아두었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량 예측이 가능한 결과다. 지난해 현지의 농약 안정성 문제 때 문에 잠시 중단됐던 대만 수출도 내년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대만은 겨울에 파프리카 생산이 많지만 여름에는 생산이 안 되는 곳이다. 특히나 중소 사이즈의 파 프리카를 선호하는 일본과 다르게 큰 파프리카를 선호한다. 큰 파프리카는 대만으로, 중소 파프리카는 일본으로 수출한다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배를 통해 수출하기 때문에 일본보다 유통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더 낮은 온도로 유통하면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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