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부가가치 창출로 경쟁력 강화”
“농업기술 부가가치 창출로 경쟁력 강화”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7.12.08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실용화 재단 류갑희 이사장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계기로 지난 7월 20일 전북 익산으로 이전하여 새롭게 익산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실용화재단이 어떤 곳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재단은 농산업체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농생명 기 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위탁집행 형 준정부기관에 속한다. 주로 하는 업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생명 특허기술의 산업화 지원,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농생명 ICT 융복합 기술의 상용화, 기후변화대응 탄소 저감기술 보급  등이다.

익산으로 이전을 했다. 직원들이나 익산 지역의 반응이 궁금하다.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하고 있고, 얼굴들이 밝고 환해서 이 사장으로서 기분이 매우 흡족하다. 또한 주변에 포진하고있는 공공 기관들과 연계하여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여 기대에 부응하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올해 재단에서 거둔 사업성과는 어떤가.

올해 목표가 1620건이었는데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재단 설립 이후 누적 특허기술 이전 성과는 454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중가하고 있다. 재단에서는 단계별 전주기 지원사업을 통하여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작년 37%에서 올해는 40.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것도 거의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농촌현장 창업보육 및 자금조달 지원으로 창업활성화를 견인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총 204업 체에 141억원을 지원하였으며, 그 결과 업체들의 매출액은 1020억원, 신규고용은 353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해외 수출도 꽤 성과가 있다. 재단에서는 거점국가별 전시회 참가 지원 및 해외마케팅을 통해 역량 있는 기술이전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수 신품종 종자를 생산하여 필요로 하는 농민 등 국민들께 적기에 공급하는데 올해 종자 공급량은 1700t 정도이다.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의 성과는 어떤가.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기업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중심으로 전시 하였는데, 약 3ha 규모의 전시포를 조성했다. 배추, 무, 양배추, 고추 등 7작목 197품종을 재배하여 현장에서 품종의 특성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은 총 3 만6000명 정도였으며, 국내 36개 종자산업 관련 기업 참여하여 3개 기업에서 무, 양배추, 멜론, 상추 등 약 34억원 정도 수출계약이 체결되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대부분 일자리 창출과 관련이 깊다. 국가 핵심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기관역량 집중 을 위해 지난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할 일자리센터를 신설하였다. 그 뿐 아니라 재단에서는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신사업 기획 및 일자리 창출 성과관 리·확산 집중하면서 특허기술의 사업화, 현장창업보육, 수출지원, 농생명ICT 등 재단 주요사업에 대한 ‘일자리 상황판’을 현재 일자리센 터 내에 상시 설치·운영 중이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과 앞 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사장으로 부임 후 재단이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게 방향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간의 성과들을 꼼꼼히 분석하였다. 3년차에는 기반구축과 시스템을 완료하고 미션에 따른 사업을 추진하여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혁신이 시급한 부분은 재단 이전 청사의 리모델링과 신축이었다.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리하고 깨끗하게 시공하였고, 현재 분석검정본부를 제외한 4개 본부 이전을 완료하였다. 종자사업 기반조성을 위해 작년 10월에는 민간종자육종단지를 준공하였고, 오는 12월에는 호남권 (김제) 종자종합처리 센터가 준공 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일하 는 방법을 혁신하였다. 재단의 핵심사업 부분인 기술사업화를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44개로 재 정리 하였고, 5개의 핵심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식품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기존 단일 제품 중심의 수출방식에서 과감히 패러다임을 바꿔 종자, 농자재, 농기계, 재배기술 등을 패키지화한 후 현지 테스트베드(실증포)를 거쳐 같이 수출하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사업을 도입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재단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에 재단 주 사무동인 본관 이전을 하였고, 현재 신축 중인 분석 검정동이 완료되면 2018년 5월 정도에 나머지 현재 수원에 잔류하고 있는 분석검정본부 직원들까지 단계별로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재단은 지방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농업 기술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