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토경으로 전환하려는 농가 많아
장미, 토경으로 전환하려는 농가 많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9.1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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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문장렬·김덕희 부부

토경으로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문장렬 대 표는 현재 라펄과 데미트라, 마린리 먼로 세 가지 웨딩 장미를 재배하고 있다. 일반 장미 보다 두 세배 차이가 날 정도로 경매단가가 높은 품종들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24년 째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그는 6611㎡(2000평)장미를 재배하다 2644㎡(800평)으로 재배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7000만 원가량 올리고 있다. 순수익 비율도 50% 이 상일 정도로 높다. 토경이라서 가능한 수익률이다.

장미를 토경으로 재배하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토경으로 재배할 경우 양액보다 작물에 손 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일손이 많이 가는 단 점이 있습니다. 20년 넘게 장미를 재배하다보니 연작장해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토양관리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습니다. 기술센터에서 보급해주는 미생 물과 볏짚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토경으로 하는 데 장점은 무엇입니까.

생산비 절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근 토경에서 양액으로 전환했던 장미농가들이 다시 토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문의가 많 이 옵니다. 양액으로 할 경우 수확량도 늘고 다소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관리비가 토경에 비해 많이 들어서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입 니다. 그래서 양액으로 재배하는 장미 농가 들이 토경으로 다시 전환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양액에서 토경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양액재배농가들이 성급하게 토경으로 전 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좀 더 신중하게 고 민해서 결정했으면 합니다. 생산비가 절감되 는 부분이 있지만 토양관리가 만만치 않습니 다. 양액보다 일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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