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봄 가뭄 극심
농촌 봄 가뭄 극심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7.05.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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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남에 40억 긴급 지원

극심한 봄 가뭄이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농식품부와 해당 지자체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강수량은 158㎜로 평년(282mm)의 56%에 불과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84%에 그쳤다. 이에 농식품부는 25일 김재수 장관 주재로 긴급 가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긴급 공동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가뭄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가뭄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또 경기도, 충남도에 영농 급수 대책비 총 4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충북도는 지난 22일부터 가뭄대책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양수기 329대, 스프링클러 772대를 농업인에게 대여해 가뭄 해소에 나섰다.

강원도는 고랭지 채소 주산지역에서 고추, 옥수수, 고구마 등 시들음 현상이 일부 나타남에 따라 정부에 긴급 예산 12억원 지원을 건의했고, 긴급 가뭄 대책비 24억원을 자체 확보했다.

경기도는 올 한 해 안성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 용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수리 시설 정비 및 개보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논 면적이 넓은 경기도 용인시는 예비비 19억80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대형 관정 61개소 추가 굴착에 나섰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에 돌입했던 충남도는 보령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상시 모니터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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