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미 저변확대 위해 노력”
“국산 장미 저변확대 위해 노력”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5.3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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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편유섭 씨

여름 고품질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에 산소 주입을 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편유섭 씨. 물의 온도가 25℃일 경우에 산소가 현저히 줄어들어 물이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한다. 때문에 물에 산소를 넣어주라고 조언했다. 

편유섭 씨는 2016년 대한민국 최우수품종으로 선정된 ‘필립’ 장미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농가로 알려졌다.

경기도 일산에서 22년째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편유섭 씨는 7년 째 국산 장미를 전문으로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 총면적 3305㎡에 필립, 레드포켓, 레드크라운 세 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모두 국산 장미 품종이다. 그는 특히 ‘필립’ 장미는 모든 면에서 우수한 품질이라고 치켜세웠다.

네덜란드와 러시아 등 해외 꽃 박람회에서 ‘품종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기술원이 육종한 필립 장미는 병충해도 강하고 꽃 화색도 아름다워 시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농가들이 국산 품종 장미를 재배하지 않습니다. 설사 재배를 하더라도 고작 2000~3000주가량 재배해 수량이 턱없이 많이 부족해 시장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편 씨는 7년 동안 꾸준히 필립장미를 연간 6000주가량 생산해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그는 국내 화훼 시장에서 어떻게든 일반소비자들에게 국산 필립 장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게 목표라고 한다.

고온기, 산소 주입이 장미 품질 좌우해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하는 농가로도 유명한 그는 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품질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산가스를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겨울에는 2000ppm 이상 맞춰주고 있다. 그는 특히 한 여름에는 산소가 작물 품질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여름에는 물 온도가 25℃이상 되면 물속에 산소가 거의 없습니다. 물속에 산소가 낮으면 작물이 영양소를 빨아들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산소를 주입해줘야 합니다.”

때문에 그는 지난해부터 산소를 물에 타주고 있다. 한여름 산소를 주입하지 않았을 경우 물에 산소는 4~5ppm가량 되지만 산소를 주입했을 경우 24~25ppm가량 산소량이 올라간다. 그럴 경우 작물이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해 고품질의 장미가 생산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의 온도가 25℃이상 될 경우 산소를 인위적으로 넣어주라고 강조했다.

잿빛곰팡이병, 환기 잘 시켜줘야

그는 특히 장미는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잎, 줄기, 꽃잎 등에 발생한다. 잎의 가장자리나 선단부가 데친 것 같이 변색되고, 잎이 오그라든다. 오래 되면 잿빛곰팡이가 형성된다. 새순이 감염되면 삽목묘가 통째로 말라죽고 표면에 잿빛곰팡이가 많이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의 가장 큰 피해는 저장할 때 꽃잎에 아주 작은 갈색의 점무늬를 형성하는 것이다. 때문에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병든 줄기나 새순에 형성된 잿빛곰팡이는 다량의 포자를 함유하고 있어 물을 주는 과정에서 쉽게 전염된다. 저온 다습한 조건을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상습적으로 발생한다. 여름에는 환기가 잘 안 되는 비닐하우스 내 또는 밀식할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채화하지 않은 꽃에 형성된 잿빛의 곰팡이는 많은 병원균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꽃을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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