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다육선인장 인기 높아”
“컬러 다육선인장 인기 높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5.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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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성남다육 유창호·김은주 부부

“다육선인장은 한 여름에는 공중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

이때 물을 조금 주는 게 좋다. 더울 것 같다고

물을 많이 주면 금방 죽는다.” 

 

다육선인장은 키우기 까다롭지 않고 종류가 다양해 키우는 재미가 있어 일명 ‘반려식물’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다육선인장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다육선인장은 비가 자주오지 않는 덥고 건조한 기후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비가 올 때 몸속에 수분을 저장한다. 특히 여름에는 공중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한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물을 조금 주는 게 좋다. 여름에 더울 것 같다고 물을 많이 주면 다육선인장은 금방 죽는다.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줘도 된다.

7년 전부터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는 성남다육의 유창호 씨. 유 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총면적 3305㎡에 700~800 종류의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다육선인장을 보유하고 있는 농가로 알려졌다. 다육선인장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남다육 농장에 오면 없는 게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일부러 먼 지방에서까지 성남 다육으로 다육선인장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도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 산학연협력단 연구원으로 재직 시절 다육선인장과 처음 인연을 맺은 유 씨는 다육선인장의 인기를 실감하고 2009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다육의 붐이 일어나고 중국 수출도 활발해서 수익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중국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초창기보단 매출이 줄었습니다.”

유 씨는 현재 수출용과 내수용을 구분해서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다.

“수출용은 고가품이 많습니다. 신품종 위주로 2~3년 정도 긴 시간 재배한 것 위주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내수용은 국민보급형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다육선인장 인기가 높은 이유는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매력 있는 요소라고 소개했다.

그는 계절별로 다육선인장을 고르는 요령도 설명해줬다. 봄에는 꽃이 피거나 색상이 있는 선인장을 고르고 여름에는 비모란 종류와 가시가 있고 덜 자라는 것 위주의 선인장을 추천했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유색이 있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겨울에는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선인장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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