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어버이날 최고 매출
카네이션, 어버이날 최고 매출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5.1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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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김건형 씨

고품질의 카네이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식 후 한 달가량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는 김건형 씨. 
그는 카네이션이 어린 묘일 때 습하지 않게 
관리 해주는 게 우수한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경기도 일산에서 2년 째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있는 김건형 씨는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4월 말에 카네이션을 출하를 시키고 있다. 상품가치가 가장 높은 카네이션은 분화 한 개 당 한두 개 꽃이 피어 있는 것이다. 김 씨는 출하시기에 맞춰 상품가치를 올리는 부분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토로했다.

“첫해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출하시기에 맞춰 꽃이 한두 개 피어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은 다 피어 버려서 출하도 못시키기고 폐기 처분한 적도 있습니다.”

김 씨는 카네이션 키우기 전에 제라늄과 다른 분화를 재배했지만 카네이션이 가장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우스 총면적 3966㎡에 8만개 가량의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에 정식에 들어가서 5월 초까지 6개월가량 카네이션을 재배하면서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병해충 방제에 환기가 중요

김 씨는 카네이션 병해충으로는 총채벌레와 응애, 바이러스 등이 가장 높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총채벌레는 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다. 밀도가 높을 때는 1~2회 약제 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어서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를 해야 한다.

“한 세대 기간이 짧아 어느 정도 밀도가 형성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약제를 살포해도 잎 조직 속에 있는 알과 땅속에 있는 번데기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잘 안 됩니다.”

그는 포장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 수확 후 남은 피해 잔재는 땅속에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워 성충의 침입을 막고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하여 옮겨 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끈끈이를 이용하여 총채벌레를 일부 예방하고 있다. 그는 은색 비닐을 이용하여 멀칭재배를 하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끈끈이 판을 만들어 시설 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방제하고 있다. 작물재배가 끝난 후에는 하우스 내를 5~7일간 밀폐시켜 고온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도 있다.

어린 묘일 때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김 씨는 카네이션의 품질을 높이는 데 환기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김 씨는 수분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육 초기의 수분 요구량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식 초기에는 물을 1~2주 간격으로 주고, 식물체가 다 자라고 고온인 경우에는 관수량을 늘려 준다고 말했다.

“1회 관수량은 5mm 정도로 3.3㎡ 당 17리터를 기준으로 카네이션이 심어진 면적을 계산하여 관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농가들이 수분 관리를 위해서 토양 수분 측정기를 재배 포장에 2~3개 설치하여 관찰하면서 수분 관리를 하고 있다. 저온성 식물인 카네이션은 생육에 적합한 기온은 주간에는 15∼20℃, 야간 15℃이하이다. 여름철 고온에는 카네이션의 광합성 감소에 따른 생육 불량은 물론 개화 지연, 꽃의 착색 불량, 꽃눈의 분화와 발달 이상 등으로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김 씨는 5월에 카네이션을 출하시키면 이후에 국화로 대체한다. 카네이션이 까다로운작물이긴 하지만 소득이 보장되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카네이션을 하우스 면적을 늘려서 재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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