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m² 대농장 경영하는 젊은 농부 이세준 대표
5만m² 대농장 경영하는 젊은 농부 이세준 대표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5.09.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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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배 세계 알린다, 천안배원예농협
가마골농원 이세준 대표

우리나라 배 재배의 깊은 역사와 전통으로 맛좋은 상품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배 맛을 널리 알리는 지역이 어디일까? 천안배원예농협이 지역배 농가들로 하여금 최고의 배 열매를 생산할 수 있게 든든한 반석이 되어주고 있는 천안이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가마골농원 이세준 대표. 5만m² 대농장을 운영하는 대표자로서는 얼핏 보기에 아직 젊다.
도시에서 회사생활을 하다가 급하게 아버지의 과수원을 물려받으러 고향에 내려온 이세준 대표는 홀로 하는농사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엔 실수도 많았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농사모습을 보고 자라긴 했으나 정확한 지식보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었죠. 병해충을 방제해야 하는데 시기도 모르고 어떤 약제를 처방해야하는지도 몰라 혼동이 심했는데 천안배원예농협의 지도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관리하던 대규모 배 과수원을 떠안은 이세준 대표는 마땅히 농사일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는 마당에 천안배원예농협마저 없었더라면 이도저도 못하는 형국이 됐을 거라고 한다.
농가 어려움 나누는 천안배원협“배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힘든 시기가 화접. 그러니까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인공수분을 할 때입니다. 배꽃은개화 후 1~3일 사이가 인공수분의 적기이니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제일 바쁘고 정신없는 때입니다. 일손이 부족하니 사람 구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죠”
배 농사는 인공수분이 가장 중요하다. 한 해 농사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열매를 맺게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꽃 개화 후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관내 모든 배 농가들이 똑같은 작업을 완수해야 하는 이유로 일손이 한꺼번에 몰리는 여러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조합원들의 경조사도 피해가는실정이다. 특히 시청, 군부대, 농협, 인근 학교 및 기업에서 봉사활동을 나와 일손을 돕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 정영일 영농지도사는 “천안 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협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4004개 농가에 총 2만 865명의 인력을 무료로 중계해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비용절감 효과는물론 배 소비홍보에 큰 역할을 해 농가 수취가격 상승 효과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안배원예농협이 올해 추진했던 농촌일손돕기 인력지원 사업으로 3221명의 855ha의 면적에서 인공수정을 도우며 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나눴다.
꽃가루 채취단지로 경쟁력 향상 화접에 쓰이는 꽃가루는 직접 채취하는 게 가장 안정하고 믿을 수 있다. 천안의 농가들은 매월 4월 채취를 해 남은 것은 저장해서 다음해에 사용한다. 직접 채취를 하기어렵거나 양이 부족한 농가들은 중국산 꽃가루를 구입해 사용하는데 올해 중국산 꽃가루의 불량률이 높아 전국배 농가들의 몸살을 앓았다.
이에 천안배원예농협은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 단지사업을 추진,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에 대한 국산화로 과수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73ha의 부지를 확보하고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단지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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