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현대화는 운영소프트웨어까지 변화해야
시장 현대화는 운영소프트웨어까지 변화해야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7.01.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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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박현출 사장

 “공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 중 많은 것들이 상대방이 있는 문제고, 무조건 틀렸다고만 말해서는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계속 관련단체 등과 협의하고 설득하며 조금씩 대화를 통해서 간격을 좁혀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공사 사장실에서 가진 농업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락시장 현대화, 거래제도변경 등 가락시장과 관련된 문제 해결방법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추진경과를 설명하면서 다시 한번 협의와 설득을 강조했다.

 

가락시장 현대화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현대화를 준비하는 과정은 2009년 계획이 2016년 새로운 계획으로 바뀌었습니다. 2009년 계획에는 무, 배추, 양파를 취급하는 장소가 비가림 시설로 되어있습니다. 비가림 시설의 단점은, 기본적으로 온도 관리를 못한다는 겁니다. 또 2층을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좁은 시장이다보니 2층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콜드체인이 기본이 되는데, 콜드체인을 도입할 수 없는 건물들을 기본 계획에다 넣어놨습니다. 이번에 사업 기간도 현실화 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덮는 등의 비현실적인 계획도 바꿨습니다. 이제 중앙정부에도 승인을 받았고, 설계에 착수하여, 1년 간의 설계가 끝나면 그 기간 중에 지금 있는 건물을 전부 철거 후 부지를 확보해, 올해 말이나 2018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합니다.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추진되는 것은?

대기시간을 줄여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작년부터는 산지에서부터 무게를 선별해 파렛트에 바로 실어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기시간이 10~20분으로 시간이 줄었습니다.

산지에서 무게를 선별해 오니까 대기시간도 절약되고 신선도가 유지되어 단가도 높아지는 등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합니다. 작년부터는 파렛트 수박을 유도하기 위해서 ‘옥타곤’이라고 하는 박스를 개발해서 수박을 싣습니다. 여러 가지 물류 장비도 개발하고 있고, 배추에도 적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류 장비를 개발하면서 산지선별을 정착시키려고 합니다.

한 번에 모든 품목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올 4월부터는 육지무, 7월부터는 양파 8월에는 총각무, 11월부터 제주무 이렇게 적용해 나갑니다.

 

2017년에 바뀌는 것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실시간 물량정보 및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가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전자송품장입니다. 모바일로 차에 실려있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바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송품장을 직접 제출하든지, PC로 해야하는데 앞으로는 모바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끔 할 겁니다. 일단 올해 초부터는 4개 품목 정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겁니다.

또한 소비자들에 대해서 우리 시장을 통해서 나가는 물건의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서 안전성 검사 등 을 대폭적으로 강화할 예정입니다.

학교 급식 같은 건 전수검사를 해서 내보냅니다. 도매시장은 전수검사를 할 수 없어서 선별검사를 하는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를 해서 어느 정도 샘플을 잡아서 검사를 해야 의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느냐 하는 것 등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안전성 검사에 대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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