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표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
“국내 표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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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청운표고 조해석·서강화 부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6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기 농업·농촌 유지 발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정책 1순위로 도시민이 꼽은 항목은 후계 농업인 육성(21%)이다. 농업인들 역시 농가 소득 안정(29%) 다음으로 후계농 육성(16%)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러나 농업인 77%는 영농 후계 인력이 없다고 답해, 청년 농업인구의 유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국내산 배지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표고버섯 용기 재배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버섯 테마파크’ 개장도 준비 중이다.

‘표고버섯 용기 재배 자동화 시스템’으로 청운표고 조해석 대표 ‘KBS 나는 농부다 시즌1’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나라 표고버섯 농가들은 대부분 중국산 배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조해석 대표는 국산 배지의 대량 생산, 보급을 위해 ‘표고버섯 용기 재배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조 대표가 현재까지 버섯관련 특허출원을 한 것만 해도 4건. 2011년 농업인 대상 수상, 2012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배지, 연간 최대 240만개 생산

‘표고버섯 용기 재배 자동화 시스템’은 표고버섯 재배에 이용되는 톱밥배지를 기존의 비닐봉지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해 자동화기기로 재조하는 시스템이다. 배지 제조용 용기 세트와 배지 제조용 자동화기기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제조에 투입되는 시간·인력·비용 및 노동 강도를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

표고버섯의 배지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수율향상, 작업 효율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표고버섯 배지의 용기 제조를 시도하고 자동화로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연중 생산으로 생산량의 증가는 물론 재배기간도 단축하여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해석 대표는 연중 생산되는 배지 수량은 최대 240만개 가량 된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수량을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처음 배지를 생산할 때만 해도 국내 배지 생산량의 10% 가량을 차지했지만 현재 몇 년 사이 배지생산 업체가 늘어 5%가량 차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아이디어 원천

그는 졸업하자마자 청운의 꿈을 안고 지금의 ‘청운표고’를 설립했다.

“초창기 9천만원을 지원받아 느타리버섯을 재배했습니다. 이후 배지 하나로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표고버섯으로 종목을 바꾸었습니다. 균상, 봉지, 용기재배 그리고 느타리에서 표고로 바꾸고 재배방법을 바꿔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느타리버섯 용기 재배로 자동화에 대한 원리를 터득했고 포고버섯의 특성을 익혔기에 적합한 용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표고버섯 용기 재배 자동화 시스템’이다.

“느타리는 용기재배를 많이 하지만 포고는 용기 재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표고버섯도 방법만 찾으면 용기재배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 대표는 배지를 꺼낼 수 없게 입구가 좁았던 기존 용기를 원통형으로 바꾸었고 용기가 몸체와 뚜껑으로 분리돼 쉽게 꺼낼 수 있게 했다.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하자 배지 제조에 투입되는 시간, 인력, 비용 및 노동강도를 현저하게 줄이면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 용기도 역시 지속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했다.

현재 조 대표는 국내 표고버섯농장에 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조금 줄일 계획이다.

“배지 생산에 너무 중점을 두었더니 정작 저희 버섯농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7년부터는 내실화에 좀 더 많은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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