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이 인정받는 직업인으로 자리잡기까지
청년 농업인이 인정받는 직업인으로 자리잡기까지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7.01.09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성 함양해 호야로 자리잡은 조이하우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6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기 농업·농촌 유지 발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정책 1순위로 도시민이 꼽은 항목은 후계 농업인 육성(21%)이다. 농업인들 역시 농가 소득 안정(29%) 다음으로 후계농 육성(16%)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러나 농업인 77%는 영농 후계 인력이 없다고 답해, 청년 농업인구의 유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가 꿈이 되고 꿈이 6차 산업의 원동력으로 농촌의 문화를 향유하며 힐링 공간을 창조하는 농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업인, 성실하면 안전한 길

아버지가 1980년대 초반부터 고양시의 구파발에서 덴파레를 재배했다.

일찍이 덴파레 전문 농장으로 각광받았으나 일산 지역의 계속되는 수해에 1997년, 조 대표가 당시 대학교 1학년 때 경기도 용인으로 농장을 옮겼다.

조호철 대표의 전직은 연극인. 극단 생활을 하며 연극에 빠져 살았으나 연극인이 배고픈 직업이고 연극인은 직장인으로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아 회의가 들던 차“아버님께서 당시 유리온실을 지어놓으셨고 온실을 물려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습니다.” 유리온실의 가업을 잇고자 마음을 먹고 단국대학교 관상 원예학과에 입학하며 원예학을 공부했다.

 

수입이 선전하는 시장에서의 호야 10㎝분화 시장

호야는 10㎝분화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일례로 해피트리가 3~5년을 재배하면 5만원을 받아야 하나 수입상품이 밀려오면 단가가 형평 없이 떨어져 중·대품 시장을 견인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관엽 식물을 포함해 화훼 품목이 가격 안정성이 보장 되지 않아 불안하다”며 “작은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으며 수입 품목은 운송단가가 있어 1000원 대의 단가는 맞출 수가 없는 등의 분석을 해 작은 시장은 그래도 안전하다는 판단을 한다”고 작은 시장 공략 이유를 전했다.

또한 앞선 청년 농업인으로 3년간 희귀한 작물만 쫓았던 일례를 들면서 작물의 활용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을 할수 있는지 유통까지 책임지는 전문가가 될 정도로 한 우물을 파라고 조언한다.

 

청년 농업인 비전 찾기 어려워

“농업 관련 인맥이나 신뢰 있는 농자재 구입처 등을 일일이 묻지 않아도 되며 이미 정보에 우위가 있으며 영농 창업을 했다면 땅을 구입해 소규모로 농사를 지을 텐데, 기반시설과 전수 기술이 있으니 실험성 있는 생각과 모험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입지를 굳힌 조 대표는 겸손히 말한다. 농촌이 고령화된 것은 최근 농촌의 문제이며 젊은 층의 유입을 지지하지만 젊음이 곧 경쟁력이 되지 않으며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첫째 조일농장이 호야는 퀄리티 및 가격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서는 알아주는 집이나 20년 전 호야 가격이 현재 가격인데 반해 인건비 및 기본 농자재는 계속 올라 수익구조가 나지 않는다.

둘째 호야는 김영란법의 영향을 덜 받지만 전체적으로 화훼는 소비위축이 많이 됐다. 분갈이 시장, 호접란은 소비가 없다. 소비위축 분위기로 결국엔 연쇄 피해가 올 거다는 거다.

셋째 현재 소비 시장은 전국적으로 택배 배송이 지배적인 문화인데 타 사업에 비해 흙이 쏟기는 점, 파손 및 훼손 위험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농업 대학을 졸업하며 기반이 갖춰 있지만 섣불리 농업을 권하기는 쉽지가 않다고 한다.

젊은 영농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무엇인가를 고민을 하면 회의도 든다고 한다. 저금리의 대출은 빚의 또 다른 형태이며 실질적인 부흥책 및 지원책이 없다고 토로한다.

선대의 농업 기술과 수익 수준의 답습뿐일 수 있는 구조를 농업인재를 부흥시키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안전성, 재미를 누리며 비전을 향유하는 농업인재를 육성하며 인재 육성 모범사례가 구축돼야 한다는 바람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